'예술촌 계획' 김남길, 통영 내려왔다 후회 "너무 쉽게 생각했다" ('빈집2')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3.27 23: 59

‘라미란의 빈집살래2’ 김남길이 예술촌을 의뢰했다. 
27일 방송된 MBC '라미란의 빈집살래2'(이하 '빈집2')에는 김남길이 두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해 예술인들을 위한 마을을 의뢰했다. 
이날 첫 번째 의뢰인은 경남 통영 남단의 어촌 정착을 위해 빈집을 찾는 쌍둥이 부모였다. 이들은 무려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의뢰인으로 이전에는 도시에 살았던 4인 가족이었다. 은행원 아빠, 간호사 엄마는 업무와 육아를 해내다 번아웃에 다다랐고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공허했다"며 귀촌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미 21년 6월부터 4개월째 귀촌 체험중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노홍철은 작년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를 땄다고 밝히며 "저만 해도 귀촌을 생각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여기 있는 분들도 열심히 일하시니 다들 한 번쯤 생각해보셨을 거다. 근데 실현하는 게 정말 어렵지 않냐. 저분들은 용기가 대단한 분들이다"며 감탄, 이후 "제주도에 살고 싶었는데 부동산이 없더라, 어떻게 집을 구해야 하는 거냐"고 물었다.
'라미란의 빈집살래2' 방송화면
이를 들은 김주원 건축가는 "어촌계장님이나 이장님을 통해 소개를 받아야한다"며 "마을을 정한 뒤 임대로 들어가 주민들과 친해진 다음 매물을 구하라"고 조언했다. 작은 마을은 이방인을 쉽게 받지 않는다는 게 이유. 김나영은 "시골에 빈집 찾는 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며 공감했다. 김주원 건축가는 쌍둥이 부모 의뢰인의 요구에 맞춰 설계회의를 끝냈으나 완공시점에도 집은 다 만들어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다음 의뢰인은 배우 김남길이었다. 그는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시민단체 '길스토리'를 운영하는 대표로서 이 자리를 찾았다. 김남길은 "예술활동을 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투자가 과열되지 않은 지역에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며 통영을 찾았다. 라미란은 "개인에게는 소개하기 어려운 곳이 있다"며 8채의 집이 붙어있는 군락을 추천했다. 
'라미란의 빈집살래2' 방송화면
그러나 이곳에 있는 집들은 모두 100년이 넘은 것들로 실물을 본 김남길은 '멘붕'을 겪었고, "지금이라도 도망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건축가 고영성과 이성범은 "이건 그나마 온전한 집이다"라고 위로했고, 라미란은 "시즌1 때보다는 상태가 좋은 편이다"라며 말을 보탰다.
자신이 리모델링을 잘 아는 줄 알았는데 너무 얕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후회하던 김남길은 이어진 설계회의에서 건축가들이 제시한 한옥 컨셉에 웃음을 되찾았다. 그러나 김남길의 예술촌 또한 여러가지 문제로 중간 점검 때까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걱정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드라마 촬영 중인 김남길의 전화에 그를 안심시키며 "완공되면 오라"고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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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미란 빈집살래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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