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맘' 박서현, 미성년 산모 남편과 혼인신고NO→자연분만 딸 출산(고딩엄빠)[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3.28 08: 35

'고딩엄빠' 박서현-이택개 부부가 예쁜 딸을 얻어 부모가 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N '고딩엄빠'에서는 박서현의 출산 준비부터 자연분만까지의 과정이 공개됐다.
앞서 '19세 예비맘' 박서현은 남편 이택개와 힘들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하면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서현과 이택개의 신혼집에 시아버지가 찾아왔고, 임신 중인 며느리를 위한 선물과 식사를 직접 챙겨줬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건넸고, 박서현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고 울음이 터졌다. "감동적이다. 그런 손편지는 처음 받아서 감동적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시아버지는 아들과 며느리를 향해 마음 편히 먹으라며,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아빠 찬스 써라. 아빠는 다 필요 없고 너희 둘만 있으면 된다. 잘 살기만 하면 돼"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에 하하는 "시아버지라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너무 든든한 것 같다", 박미선은 "따뜻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며칠 후, 예정일을 맞은 박서현은 출산에 필요한 모든 준비물을 챙겨서 남편 이택개와 산부인과를 찾았다. 박서현은 초산이라 쉽게 나오지 않는 콩콩이(태명) 때문에 유도분만까지 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박서현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통증과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고통에 괴로워했다. "나 못해, 이거 아니다. 진짜 쓰러질 것 같다"며 출산을 포기하려고 했고, 간호사는 무통주사를 놔줬다. VCR을 보던 박미선은 "모든 엄마들은 위대한 거야"라고 응원했다. 
유도분만 29시간이 지났고, 담당 의사는 수술을 제안했다. 간호사는 "제왕절개 수술하면 미성년자라서 보호자 동의서가 필요하다. 연락할 사람 있냐?"고 물었다. 현재 박서현의 가족이 결혼과 출산을 반대하고 있어서 마땅한 보호자가 없었고, 남편과는 혼인관계가 아니었다.
박서현과 이택개는 한 집에서 같이 살고 있지만, 법적 혼인 관계가 아니라서 남편은 아내를 위해 보호자 동의서에 사인할 수 없었다. 아내 박서현이 미성년자라서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아기를 위해서 자연분만을 결심한 박서현은 35시간 만에 본격적으로 출산 준비를 시작했고, 드디어 36시간 만에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아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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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딩엄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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