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에서 이상민이 철통보완된 자신의 금고까지 공개하며 간접적으로 '궁셔리'란 삶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과연 대중들의 의심의 눈초리도 지울 수 있을까.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이상민의 집들이 모습이 그려졌다. 탁재훈과 슈퍼주니어 이어 세번째 집들이였다.
이번 이상민의 집들이엔 ‘미우새’ 멤버 김종국부터 최시원, 김준호, 오민석, 김희철이 방문했다. 멤버들은 “2년 전 집들이 생각난다”며 각각 집들이 선물을 전했다. 김희철은 “내게 형은 빚 아닌 빛”이라며 돈을 선물, 그는 “난 선물줄 때 돈이 젤 편하다”며 봉투를 건넸고 이상밍는 “꽤 많은데? 얼마야? 두둑하다”라며 깜짝, 김희철은 “형 첫번째 결혼식 때 못가서..”라고 농담 던지더니 “사고싶은 걸 사라”며 쿨하게 말했다.

이 가운데 오민석은 발 다친 이상민을 위해 박을 준비, 박을 깨면 앤운이 이제 없어진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탁재훈은 “이제 미우새가 바뀌어야한다, 기존에 했던 것 보다 조금 더 단단해져야한다”며 “올해 상,하반기 선풍적인 ‘미우새’ 몰이해야한다”고 강조, “이번회부터 ‘미우새’가 재밌어져야한다, 발전적인 모습으로 프로그램 에더 애착갖고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두 “미우새 새로운 발전 위해 박을 깨자”고 했고 탁재훈은 대표로 “지금 새롭게 태어나야할 때 리뉴얼이 필요하다”며 2022년 승승장구 위해 박을 깼다.
특히 멤버들은 탁재훈과 이상민이 삼재라고 언급, 이상민은 “우리 중 누가 제일 불행한 거냐”고 묻자김희철은 “지금 말한 사람”이라며 은근슬쩍 이상민을 언급했다. 최근 욕먹은 사람이라고. 아무래도 ‘궁상민’이란 별명에서 ‘궁셔리(가난 속에서 럭셔리)’란 별명을 갖게 된 근황을 언급한 모습이었다.

모두 토크에 열중인 가운데, 김종국은 그의 금고를 발견, “집에 훔쳐갈거 없잖아”라며 깜짝 놀랐다. 모두 “금고팔아 빚갚아라, 막상 열었는데 현찰다발 있는거 아니냐”면서 “다이아, 금괴 1kg짜리?”라며 지문인식 시스템으로 철통보안까지 철저한 금고를 흥미로워했다.
그러면서 “10원도 없다고 공개해라”며 최근 ‘궁셔리’란 별명이 생긴 것을 다시 한 번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앞서 이상민은 빚쟁이에 시달리는 삶에 진정성을 의심받은 바 있기 때문. 지상파, 종편, 케이블 방송 뿐만 아닌, 광고 모델, 홈쇼핑까지 출연했던 그가 여전히 빚에 시달린 것에 대해 의아함을 남겼던 바다. 빚을 다 갚지 못했다면서 고가의 신발을 400켤레나 모으거나, 월세 200만원의 2층집으로 이사를 해 이젠 ‘궁상민’보다 ‘궁셔리’란 별명이 어울리게 된 그였다.

이를 의식한 탓일지 몰라도, 이상민은 “금고 한 번 열어줘? 진짜 이건 방송 안 나가도 된다”라며 금고를 열었고그 안엔 문서 다발이 있었다. 채권자들과 협의한 서류들이었다. 금고 안에 보관한 빚 서류들에 모두 깜짝 놀랐다.
이상민은 “중요한 건 내가 줄 것만 있는게 아니라 받을 것도 있다”며 “나한테 사기친 사람의 100억짜리 어음, 2억 빌려줬는데 이거 보내고 연락 끊겼다”며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어차피 못 받을거 왜 갖고 있냐”며 “왜 이렇게 처량해?금고 안에 돈은 하나도 없다”며 안타까움의 목소리르 높였다. 김희철은 “사람믿고 돈 빌려주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고 말할 정도.
탁재훈은 “‘미우새’는 또 원점”이라 말하더니 “혹시 몰라서, 금고가 없어야할 집에 금고가 있으니까,,”라며 머뭇,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급 사과했다. 그러면서 모두 “잠깐 다른 생각했는데 이상민한테 사과해라, 거짓으로 사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그가 빚을 갚고 있는 지금 상황이 거짓이 아님을 간접적으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어찌보면 방송을 통해 서류까지 공개하며 ‘궁셔리’가 아닌 ‘궁상민’의 삶이 콘셉트가 아님을 해명한 이상민, 이 가운데 그간 그를 향했던 대중들의 의심의 눈초리도 지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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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