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을 이겨낸 남자 에릭센, 세르비아전 선발 예고..."여전히 잘 달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3.28 05: 59

덴마크의 마에스트로가 돌아왔다.
덴마크의 카스페르 휼만드 감독은 28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오는 세르비아와 친선전에서는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은 지난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네덜란드에 2-4로 졌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심정지로 선수생명에 위기를 맞았던 에릭센의 대표팀 복귀전. 그는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 대회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큰 사고를 겪었다.
에릭센은 운동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병원으로 후송돼 겨우 생명을 유지했다.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에릭센은 제세동기를 몸에 삽입한 후 인터 밀란에게 해고 통보를 받아 선수생활에 위기가 왔다.
이탈리아를 떠난 에릭센은 지난 1월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축구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어 네덜란드전 교체로 나서며 대표팀 복귀까지 마쳤다.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에릭센의 선발을 예고한 휼만드 감독은 "그렇게 빨리 회복할지 몰랐다. 여전히 쉽게 달리고 매우 침착하다"라고 그의 몸상태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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