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1) 감독이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42) 감독을 향해 엄지를 치켜 올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FC 바르셀로나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결정을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FC 바르셀로나는 지난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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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는 세계 최고의 더비 매치로 불리는 '엘 클라시코'다. 하지만 이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했을 정도로 레알이 우세했다.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경기는 2019년 3월 치른 2018-2019 시즌 라리가 26라운드 경기로 당시 이반 라키티치의 득점이 나왔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굴욕을 맛봤다. 리그와 컵 경기에서 레알을 마주할 때마다 패배당했다. 또한 이번 시즌 레알은 28경기에서 승점 66점(20승 6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시즌 초반 저조한 성적으로 승점 51점(14승 9무 4패)으로 3위에 자리해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이 경기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반 29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에양의 선제골이 터졌고 곧이어 38분 로날드 아라우호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전에도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분 페란 토레스, 6분 오바메양이 연속 골을 기록하며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에 제라드 감독은 사비 감독 덕분에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그는 "사비를 감독에 임명한 것은 훌륭했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스타일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며 수년간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 팬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알고 있다. 몇 번의 어려운 시간을 보낸 후 그들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거둔 4-0 승리는 엄청난 결과다. 바르셀로나의 팬으로서 그들이 제자리고 돌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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