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이 대망의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28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별을 가리기 위해 정규리그를 마친 6개 구단 주요 감독들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규리그 우승팀 청주 KB스타즈가 4위 부산 BNK 썸을 상대로 오는 31일 청주에서 3전 2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2위 우리은행은 1일 아산에서 3위 신한은행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정규리그 MVP 등 7관왕에 오른 박지수는 코로나 확진으로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신한은행도 대거 확진자가 발생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불참했다. 이들은 화상통화로 미디어데이에 참여했다.
우승을 할 경우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역시 긴 휴가였다. 박지현은 “아무래도 휴가다. 두 달 정도 가고 싶다”며 웃었다. 김한별 역시 “결승에 간다면 두 달 정도 긴 휴가를 가고 싶다. 팀 휴가를 하와이로 간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단비는 한 술 더 떠 “감독님 카톡을 차단하고 싶다. 농구영상을 하루에 20개씩 보내신다. 선수들이 다들 무음으로 해놓은 상태다. 휴가기간에 농구영상 좀 그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구나단 감독을 당황시켰다.

시즌 종료 후 WNBA 진출이 예정된 강이슬은 “저는 시즌 끝나고 바로 미국에 간다. 그래도 선수들을 쉬게 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에 휴가를 넉넉히 주시길 바란다. 선수단이 저를 보러 미국에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미국여행을 공약으로 걸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여의도=김성락 기자 ks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