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명우' 손준혁(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3, 세계랭킹 410위)이 19년 만에 개최된 대회서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손준혁은 지난 2월 터키 앙카라 3쿠션 월드컵서 무패를 기록하며 4라운드까지 진출해 돌풍을 일으킨 고교생 선수다. 이번에는 2003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 열린 3쿠션 월드컵서 예선 2라운드에 올랐다.
손준혁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오 올스위트 호텔앤카지노에서 열린 이번 시즌 두 번째 월드컵인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예선 1라운드 M조에서 2승을 기록, 조 1위를 기록했다.
![[사진]손준혁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8/202203281457772634_624152a37ee84.jpg)
손준혁은 첫경기 에르탄 타르한(미국)을 22이닝 만에 30-16으로 이긴 뒤 이반 블란돈(니카라과)과 두 번째 경기 역시 30-17(27이닝)로 눌렀다. 두 경기 애버리지 1.224를 기록한 손준혁은 1라운드 전체 2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무아메르 라흐멧(터키, 266위), 알랭 사에이즈(벨기에, 249위)과 O조에 편성돼 3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김동룡(서울, 750위)도 2승을 거두며 2라운드를 밟았다. 김동룡은 2라운드 K조에 편성돼 니콜라우스 코겔바우어(오스트리아, 169위), 카를로스 누네즈(파나마, 306위)와 경기를 갖는다.
3쿠션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N조 방정극(서울)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방정극은 줄리안 바놀 몰리나(미국)와 이긴 뒤 미국계 한국인 안호와 비겼다. 하지만 안호보다 애버리지를 앞서 조 1위로 2라운드에 올랐다.
![[사진]김동룡(왼쪽)과 방정극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8/202203281457772634_624152a3e45ea.jpg)
이밖에 월드컵에 오랜만에 출전한 에콰도르의 강자 루이스 아베이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한국계 미국인 정상훈, 홍승권 역시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여자 선수인 김진아(대전)는 1승 1패를 기록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이튿날인 28일에는 예선 2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1라운드를 통과한 손준혁, 김동룡, 방정극을 비롯해 예선 2라운드 시드를 받은 황봉주(안산시체육회, 227위), 오성규(충북, 192위)가 출전해 경기를 갖는다.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 경기는 29일 오전 3시(한국 시간)부터 시작되며 파이브앤식스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