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메르테자커(37)가 독일 대표팀 후배 니코 슐로터베크(22, 프라이부르크)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독일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네카어 아레나에서 대표팀 친선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독일은 전반 36분 카이 하베르츠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이후 전반전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가 추가 득점을 만들며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89분에도 득점을 노렸지만,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 킥을 실축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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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후반전 추가시간에 나왔다. 이 경기 요나탄 타와 함께 센터백으로 나섰던 니코 슐로터베크는 독일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고 여유를 부렸고 이스라엘 공격수 요나탄 코헨은 슐로터베크의 공을 가로챘다.
당황한 슐로터베크는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 킥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케빈 트랍 골키퍼는 페널티 킥을 막아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전 대표팀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는 후배 슐로터베크를 향해 따끔한 충고를 전했다. 독일 'ZDF'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메르테자커는 "그 상황은 슐로터베크의 작은 자만심 때문에 일어났다. 슐로터베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고 아주 좋은 선수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더 배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한지 플릭 대표팀 감독 역시 슐로터베크의 실수를 꼬집었다. 그는 "90분 내내 최고 수준을 유지해야만 한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이런 사소한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슐로터베크는 이 장면 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슐로터베크는 "말하기도 싫은 실수다. 내 생각에도 나쁜 플레이였다.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페널티 킥을 막은 트랍 골키퍼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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