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스롱에 설욕.. LPBA 월드챔피언십 정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28 20: 31

 ‘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최고 무대서 ‘천적’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를 완벽하게 물리치고 여자 프로당구(LPBA)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김가영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결승전서 스롱 피아비를 세트스코어 4-1(11-7, 6-11, 11-5, 11-1, 11-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가영은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김세연(휴온스)에 막힌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내고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 ‘여왕’이 됐다. 2019-20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2021-22시즌 NH농협카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통산 세 번째 LPBA 우승컵이다.

[사진]PBA 제공

특히 김가영은 역대전적 3패로 압도적 열세였던 스롱을 이겨 시원한 설욕전도 성공시켰다. 김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7000만 원(랭킹포인트 5만점)을 더해 2021-22시즌 누적상금 1억 원을 돌파(1억 620만 원),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스롱 피아비는 준우승 상금 2000만 원(2만5000점)을 더해 누적상금 8,940만 원을 기록, 김가영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사진]PBA 제공
선공에 나선 김가영은 첫 세트 스롱이 5이닝동안 공타에 그친 사이 7이닝부터 매 이닝 1득점으로 11이닝만에 11-7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를 내준 김가영은 5이닝까지 5-5로 팽팽했지만 스롱이 다시 공타에 그치면서 3세트를 가져갔다. 이후 김가영은 4세트를 7이닝만에 11-1로 압도한 뒤 5세트에 하이런 9점을 집중시켜 3이닝만에 11-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은 32강 조별리그 스롱 피아비와 경기서 1.933을 쓴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수상,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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