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의 단짝 듀오 해리 케인(29, 이상 토트넘)이 A매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49호골을 터뜨리자 영국 언론이 들썩이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스위스와 A매치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 1-1로 맞선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잉글랜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이 득점으로 68경기 만에 '잉글랜드 전설' 바비 찰튼이 보유한 49골(106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케인은 이제 웨인 루니(은퇴)가 보유한 53골(120경기)에 4골차로 바짝 다가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8/202203282152778690_6241afdbaeac4.jpg)
잉글랜드는 오는 30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코트디부아르와 친선전을 가진 예정이어서 케인의 득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로 나선 전 잉글랜드 공격수 앨런 스미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케인이 출장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토트넘이 처한 현 상황 때문이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트로피 가능성이 사라졌다. 남은 목표는 리그 톱 4을 쟁취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다. 현재 리그 5위(승점 51)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치열한 톱 4 경쟁에 나서고 있다. 4위 아스날(승점 54)을 단 3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런 만큼 콘테 감독과 토트넘엔 손흥민과 함께 팀에서 가장 높은 득점을 기록 중인 케인의 활약이 더 없이 중요해졌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부상 위험이 있는 만큼 가레스 사우스케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케인의 출전시간을 조정해주길 바라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진행자인 마틴 타일러가 "케인의 50호골은 다음 경기에서 이뤄질 수 있다"면서 "아마 케인이 내일 사우스케이트 감독에게 자신이 뛰어야 한다고 출전 의지를 드러낼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스미스는 "콘테 감독이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스위스전에서는 득점 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경기였다. 하지만 케인은 여전히 골 기회를 찾아낼 것"이라고 칭찬했다.
현지언론들은 콘테 감독이나 토트넘 팬들의 우려와는 상관 없이 케인이 코트디부아르와 친선전에 나설 것이라 봤다. 단지 선발로 나서더라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출전시간을 조절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