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 이형택이 연예계 테니스 최강자로 윤종신을 꼽았다.
28일 밤 9시 50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슈퍼 DNA 피는 못속여(약칭 피는 못 속여)' 에서는 이동국의 2세 설수대와 이형택의 딸 미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씨름계의 아이돌 황찬섭이 출연했다. 이동국은 "몸이 이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그를 칭찬했다. 황찬섭은 "새벽 운동도 계속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형택은 "쉬지 말고 계속 운동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견제했다. 그는 이어 "자리가 지금 하나씩 없어지고 있어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호동은 "지난주에 임창정, 박승희 해설 위원이 나와서 활약이 대단했다"고 두 사람을 다시 언급했다. 이를 들은 이형택은 "임창정씨 보니 우리는 양호하더라. 본인 자랑이 어마어마하더라"라고 뒷담화(?)를 했고 이동국도 "허세가 너무 심하시더라"라고 거들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은 "역시 이래서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웃었다.
이동국은 설수대에 대해 "운동 DNA 검사 이후 어떤 운동에 흥미가 있나 지켜보고 있다. 시안이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설아와 수아는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수대가 서프보드 도전에 나섰다. 수아는 "코에 물 들어가면 아프지 않냐"며 걱정했다. 이에 강사 조병준은 "코에 물이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이동국은 "물 들어가면 코 흥 풀면 된다"며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이날 설아는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보드 위에서 무릎꿇고 중심잡기에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동국은 "만세" 포즈를 취했고 수아는 이에 화답하듯 머리위로 만세와 하트를 그렸다. 시안이는 보드 올라타기까지는 성공했지만 중심을 잡지 못하고 떨어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지막 도전자는 수아였다. 긴장 가득한 표정으로 보드에 올라탄 수아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결국 넘어졌지만 웃음은 잃지 않았다.

설수대는 서핑존 밖으로 서로를 밀어내는 '밀어내기 대결'을 했다. 첫번째 탈락자는 설아였다. 시안이와 수아의 1대 1대결이 펼쳐졌고 수아의 실격으로 시안이가 1등을 차지했다.
이동국은 보드 위에 서는 스탠딩 보드에 도전했다. 그는 두 번째 시도만에 완벽히 스탠딩에 성공, 이어 점프까지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동국은 "땅에 발이 닿아 있는 스포츠만 하다가 떠있는 스포츠 해보니 낯설었다. 스키나 보드는 프로 선수들이 피하는 스포츠다. 부상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핑 후 설수대는 라면을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이동국은 "설아가 늘 도전을 먼저했잖아. 먼저하는 사람이 불리한데 잘 해줬다"며 설아를 대견해했다. 이어 수아에 대해서는 "던지고 잡는거 다 실패했는데 혼자 성공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아는 아빠와 해보고 싶은 스포츠로 수상스키를 꼽았고 시안이는 하키, 수아는 스케이트를 꼽았다.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이동국의 말에 시안은 "운동은 힘든 맛에 하는 것"이라고 허세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시구 여신'이라고 불리는 홍수아가 테니스 실력자로 등장, 미나에게 시구 강습을 해줬다. 홍수아는 "검지와 중지를 야구공의 실밥이 나란히 얹고 공을 잡아 전지는 구종을 투심이라고 한다. 검지와 중지를 야구공의 실밥을 가로질러 잡아 던지는 것을 포심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수아의 설명을 들은 미나는 완벽한 자세로 스트라이크에 성공해 강호동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김민경은 "요즘 테니스 치는 연예인들이 많아졌다. BTS, 손연재, 김사랑 등 많은데 가장 잘 하는 연예인은 누구인 것 같냐"고 물었다. 이형택은 "저는 진짜 냉정하게 본다. 연예계 최강자는 윤종신"이라고 답했다.
/ys24@osen.co.kr
[사진]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속여'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