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유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차기 감독으로 꼽히고 있는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을 향해 경험 담긴 조언에 나섰다.
맨유는 이번 시즌까지 맡게 될 랄프 랑닉 임시 감독 후임을 찾고 있다. 텐 하그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 훌렌 로페테기 세비야 감독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반 할 감독은 이날 네덜란드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같은 국적의 후배 사령탑인 텐 하그 감독을 향해 자신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강조했다. 반 할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3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크루이프 아레나에서 독일과 친선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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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할 감독은 "텐 하그는 훌륭한 감독이다. 맨유에는 항상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맨유는 상업적인 구단이기 때문에 감독에게는 어려운 선택이다. 그는 축구 구단에 가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돈이 더 중요한 구단이라는 의미다.
이어 그는 "나는 텐 하그 감독에게 조언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내게 직접 전화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는 축구 구단을 선택해야 한다. 상업적인 구단을 가서는 안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두 시즌 동안 맨유를 지휘했다. 2015-2016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반 할 감독이지만 톱 4에 들지 못하면서 경질됐다. 텐 하그 감독은 2017년부터 아약스를 맡아 두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18-2019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