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돌포 아루아바레나(46)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10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월드컵 본선행이 절실한 UAE의 상황도 쉽지 않다. 승점 9점(2승 3무 4패)으로 아슬아슬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UAE는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A매치 102경기에서 무려 79골을 기록하며 UAE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알리 맙쿠트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할 전망이다. 지난 11월 맞붙었을 당시 한국은 전반 36분 터진 황희찬의 페널티 킥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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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로돌포 아루아바레나 UAE 감독은 "이라크를 상대로 우리가 기대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없었다. TV 중계를 시청한 사람들이 보고 졸았을 경기다"라고 말했다.
UAE 축구협회에 따르면 그는 "하지만 한국과 경기에서는 또 다른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훈련을 통해 그들의 열망을 확인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경기를 이겨야 한다"라고 전했다.
함께 기자회견을 진행한 수비수 압둘라지즈 하이칼은 "우리는 여전히 3위로 마칠 수 있는 상황이고 이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 끝까지 싸울 것이지만, 팬들의 응원이 필요한다. 그들이 있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라며 한국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기려면 싸워야 한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전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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