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그 면접' 맨유, '호날두가 원하는' 엔리케도 고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29 13: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다음 시즌 사령탑은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과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미러'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인용, 지난주 초 맨유와 정식 면접에 나선 텐 하그 감독이 유력한 후보지만 엔리케 감독 역시 후보군에서 제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감독 후보군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 생제르맨(PSG) 감독, 텐 하그 감독, 엔리케 감독 3명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영입에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여 가장 후순위로 밀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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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텐 하그 감독은 지난주 맨유와 만남에서 엄청난 자금을 동원해 스타급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스쿼드를 활용, 팀 재건에 나서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맨유 수뇌부에겐 귀가 솔깃할 수 있는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엔리케 감독 역시 맨유 후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일단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이 확정됐을 당시 맨유 수뇌부가 점찍은 가장 유력한 대안이 엔리케 감독이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엔리케 감독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함께 후보로 거론됐던 지네딘 지단 감독보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상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엔리케 감독이 더 인상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랄프 랑닉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내세워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다음 시즌 엔리케 감독으로 간다는 구상을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해야 하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영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다. 과연 맨유의 선택은 누가 될지 이번 여름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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