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45) 말고 디보크 오리기(28)요!’
전설적인 축구 선수 벨기에 수석 코치 앙리가 웃기고도 슬픈 ‘굴욕’을 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8일(현지시간) “앙리는 한 팬이 자신과 사진 찍자고 착각했을 때 얼굴이 빨개졌다”고 전했다.
![[사진] 티에리 앙리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9/202203291210774966_62427a8c1855b.jpg)
피파랭킹 1위 벨기에는 지난 27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친선전에서 홈팀 아일랜드와 2-2로 비겼다.
출발은 좋았다. 벨기에는 전반 12분 바나켄의 도움으로 미키 바추아이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일랜드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5분 오그비니가 동점골을 넣었다.
바나켄은 후반 13분 토르강 아자르의 어시스트로 다시 골을 추가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40분 아일랜드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벨기에는 친선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앙리는 이 경기에서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감독을 수석 코치로서 보좌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아일랜드 내에 있는 호텔을 빠져나갈 때 앙리는 한 젊은 팬과 눈이 마주쳤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앙리는 순간 ‘나와 사진을 찍자고 하겠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젊은 팬은 앙리를 그대로 지나쳐 ‘벨기에 축구스타’ 오리기에게 달려가 사진 요청을 했다.
매체는 “그 순간 앙리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고 전했다.
![[사진]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9/202203291210774966_62427aada532a.png)
이 소식을 접한 한 팬은 “앙리보다 오리기와 사진을 찍다니! 이것이야 말로 전설”이라며 웃었다.
또 다른 팬은 “자신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은 팬과 마주하자 앙리는 당황했다”고 상황을 풀었다.
한편 현역 시절 앙리는 모두가 인정하는 공격수였다. 아스날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4회를 차지했다. 2003-2004시즌 땐 아스널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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