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록 "제이다 탈모증 몰랐다"..때린 윌 스미스, 아카데미 회원 정지 논의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3.29 13: 19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오스카 시상식 후 남우주연상 수상자 윌 스미스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리고 크리스 록은 윌 스미스의 아내인 배우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증을 앓고 있는 걸 몰랐다 주장했다고 데일리메일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록은 27일 열린 제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시상식에서 자신을 폭행한 윌 스미스에게 충격을 받은 후 아직 이에 대해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또 다른 소식통들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더불어 크리스 록은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탈모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록의 절친한 친구는 "크리스가 사건 발생 후 곧바로 자신의 탈의실로 돌아갔고 그 곳을 떠났다"라며 "크리스는 제이다가 탈모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 그렇기에 뼈 있는 농담이 아니었다고. 크리스는 스미스에게 뺨을 맞고 '흔들리고 당황한' 채로 남겨졌지만, 오스카 애프터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TMZ는 두 사람은 아직 개인적으로 어떤 것도 합의하지 않았으며 두 사람 사이에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하면 페이지식스는 두 사람이 화해했다는 래퍼 숀 '디디' 콤스의 말을 보도하기도 했다.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에 착수했으며 "스미스의 행동을 규탄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미국 코미디언들 역시 대부분 격분하고 나섰다. 
코미디 감독 저드 아파토는 SNS에 "그(윌 스미스)가 그(크리스 록)를 죽일 수도 있었다"라고 썼다. "그것은 완전히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폭력이었다. 그들(할리우드 연예인들)은 지난 30년 동안 그들에 대한 백만 가지 농담을 들었다. 그들은 할리우드와 코미디계의 신입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윌 스미스)는 정신이 나갔다"라고 덧붙였다.
코미디언 캐시 그리핀도 "제가 한 말씀 드리자면, 무대에 올라가서 코미디언을 폭행하는 것은 매우 나쁜 습관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코미디 클럽과 극장에서 누가 차세대 윌 스미스가 되고 싶은지 걱정해야 한다"란 글로 윌 스미스를 비판했다.
코미디언 겸 배우 레인 윌슨 역시 윌 스미스가 과잉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프랭크 시나트라조차 돈 리클스를 때리지 않았다"며 이 사건을 고인이자 유명한 모욕 희극가의 사건과 비교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처럼 탈모증을 앓고 있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제프리 로스 역시 크리스 록을 변호했다. 그는 "난 스미스가 그를 공격하는 것을 보았을 때 울었다. 왜냐하면 난 내 우상이 TV를 통해 최악의 악몽을 꾸는 것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록은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고 손을 놓고 있어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더불어 "제이다가 농담처럼 느끼지 못했다면, 스미스는 그저 제이다를 껴안고 록이 끝내도록 내버려뒀어야 했다. 어쨌든 나도 탈모증이 있어 엿같지만 사람들이 농담을 할 때는 웃는다. 왜냐하면 그게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인 크리스 록이 탈모증에 걸린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영화 '지 아이 제인' 데미 무어에 빗대 농담을 하자 갑자기 무대에 올라 록의 뺨을 때려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을 통해 주최 측과 참석자들에게 사과했고, 하루가 지나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크리스, 내가 선을 넘었고 내가 틀렸다. 난 부끄다.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라고 크리스 록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런가하면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회원 자격이 정지되는 제재를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 상태다.
할리우드리포터는 30일 열리는 아카데미 이사회 전체회에서 첫 번째 안건으로 윌 스미스의 폭행 사건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회원 자격 정지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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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크리스 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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