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돼지의 왕’에 출연하는 김동욱과 김성규의 연기를 칭찬했다.
연상호 감독은 29일 오전 진행된 티빙 ‘돼지의왕’ 온라인 인터뷰에서 드라마 출연 중인 김동욱과 김성규의 연기에 대해 “김동욱의 연기를 보며 감탄했다”라며 “김동욱이 연기를 하면서 사려깊다고 생각했다. 복수하는 처단자로서 카타르시스 전달을 할 뿐만아니라 행동이 가지고 있는 죄의식까지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김성규는 후반부에 더욱 더 큰 감정들이 보여질 것 같아서 기대된다. 연기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다. 김성규와 김동욱이 캐스팅 된 것만으로도 기뻤다고 밝혔다.
원작에 없는 역할이었던 강진아 역시 연상호 감독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연 감독은 “제가 강진아 역할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돼지의 왕’이 황경민과 정종석은 뒤틀린 남성성의 결과다. 그런 면을 시청자들을 따라가게 한다면 잔혹성을 목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 탁재영 작가에게 여자 형사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탁재영 작가 역시 김성규의 연기에 감동했다. 탁 작가는 “성인 정종석이 취조실에서 가민히 앉아있는 장면이 있다. 글로 쓸 때 의연히 앉아있다고 지문을 썼다. 실제로 김성규가 앉아있는 것을 보니 20년전 사건과 관련해서 깊은 감정을 눈빛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서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돼지의 왕’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공개 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