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조명우' 손준혁(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3, 세계랭킹 410위)이 행운을 등에 업고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손준혁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오 올스위트 호텔앤카지노에서 열린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예선 2라운드 D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손준혁은 알랭 사에이즈(벨기에, 249위)와 첫 경기를 이겼지만 무아메르 라흐멧(터키, 96위)과 비기면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손준혁은 라흐멧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애버리지에서 밀려 조 2위로 탈락하는 듯 했다. 하지만 3라운드 출전 예정 선수 중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속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2위 그룹 전체 1위 손준혁에게 행운이 돌아갔다.
![[사진]손준혁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9/202203291453775624_6242a9e8b3d12.jpg)
손준혁은 지난 2월 터키 앙카라 3쿠션 월드컵서 무패를 기록하며 4라운드까지 진출해 돌풍을 일으킨 고교생 선수다. 이번에는 2003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 열린 3쿠션 월드컵서 뜻하지 않은 행운 속에 예선 3라운드까지 밟았다.
3쿠션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1라운드부터 출전한 방정극(서울)도 2승을 거둬 C조 1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방정극은 한국계 미국인 30-21(22이닝)로 돌려세웠고 네덜란드 원쿠션 챔피언 샘 반 에텐(117위)까지 30-27(28이닝)로 이겨 2승을 챙겼다.
방정극은 3라운드 O조에 편성됐으며 허버트 지바즈(오스트리아, 87위), 고렌 메흐멧(터키, 96위)과 경기를 갖는다.
이밖에 오랜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김동룡(서울, 750위)과 황봉주(안산시체육회, 247위)도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동룡은 니콜라우스 코겔바우어(오스트리아, 169위), 카를로스 누네즈(파나마, 306위)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해 K조 1위에 올랐고 황봉주는 지저스 코로나(미국), 구르한 카박(독일, 154위)를 꺾고 D조 1위에 올라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왼쪽부터 방정극, 김동룡, 황봉주 /파이브앤식스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29/202203291453775624_6242a9e92c7f2.jpg)
반면 오성규(충북, 192위)는 재미교포 홍승권(미국)에게 1패를 안은 뒤, 프랭크 토레스(미국)에게 이겨 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한 토레스에게 애버리지에서 뒤져 조 2위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3일째를 맞는 29일에는 조별 예선 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2라운드를 통과한 손준혁, 방정극, 김동룡, 황봉주, 손준혁을 비롯해 3라운드 시드를 받은 강자인(충남, 55위), 차명종(안산시체육회, 115위), 김동훈(서울, 76위), 정승일(서울, 79위), 안지훈(대전, 81위)이 합류해 4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예선 3라운드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3시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