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영호, '무도' 하차 이유 "유재석이랑 스타일 겹쳤다..기분부전장애 앓아"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3.29 17: 51

방송인 표영호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이유에 대해 들려줬다.
2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표영호를 만나다] TV에서 사라진 '무한도전' 원년 멤버.. 놀라운 근황'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표영호는 '무한도전' 첫 촬영을 회상했다. 그는 "첫 촬영 갔더니 피디가 이상한 애들만 모아놓았다. 누구는 '가는거야 가는거야' 시끄럽게 그러고, 뚱뚱한 녀석은 한 바퀴만 구르면 흙만 묻어도 웃기고, 또 어떤 녀석은 소리를 꽥꽥 지른다 '나 좀 챙겨' 이러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난 할게 없더라. 유재석이랑 저랑 겹쳤다(스타일이)"라고 털어놓으며 "그럼 누가 그만둬야겠나 회사 사장님하고 과장님하고 하는 일이 겹치면 누가 그만둬야겠나, 그래서 제가 그만둔거다"라고 '무한도전' 하차 이유에 대해 전했다.
또 그는 당시의 에피소드들을 회상했다.
표영호는 "목욕탕 물 퍼내기를 하는데, 하수구의 물 빠지는 속도와 사람들이 퍼내는 속도 중에 누가 빠른지.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하고 병원에 실려갔다 세력의 한계를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하루는 전철하고 달리기를 한다는 거다. 구로 역에 갔더니 전철이 달리는 길 옆에 일직선인 도로가 있더라. 거기서 뛰는 걸 20번을 넘게 뛰었다 전력질주하면, 운동선수가 아닌 다음에는 가장 컨디션 좋은 처음에도 진다. 그런데 누가 그랬다. 다음 번에는 원숭이랑 윗몸 일으키기 누가 빨리하나라고.."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호 피디한테 말했다 돌+아이구나"라고 덧붙였다.
계속 쳇바퀴 도는 듯한 삶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는 표영호는 "섭외, 쓰임 당하는 입장에서 전전긍긍하고 한계에 부딛혔다"라고 솔직한 속내듣 드러내며 "그런데 4, 5년 전에 사회 생활로 힘겨울 때, '방송할 때가 제일 편하게 살았다 오히려'란 생각이 들더라. 간혹 심신이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 간헐적 우울, 기분부전장애를 앓았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강연의 신'이라 불리며 강연자로서 맹렬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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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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