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란(거제시청)과 엄하진(구례군청), 이다현(거제시청)이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화의 도시 거제 거제장사씨름대회'에서 나란히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유란은 29일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매화장사(60㎏ 이하) 결정전(3전 2승제)에서 김채오(괴산군청)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유란은 자신의 통산 3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국화급(70㎏ 이하) 결승에서는 엄하진(구례군청)이 '절대 강자' 임수정을 2-1로 누르고 자신의 5번째 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진 무궁화급(80㎏ 이하)에서는 김다영(괴산군청)을 2-0으로 물리친 이다현이 통산 13번째 장사(무궁화장사 12회·여자천하장사 1회)에 등극했다.
이로써 올해 이다현은 2월 설날 대회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부 단체전(팀 간 5전 3승제·개인 간 3전 2승제)에서는 최다혜(매화급), 이서후(국화급), 한유란(매화급), 서민희(국화급), 이다현(무궁화급)으로 구성된 거제시청이 괴산군청을 3-2로 누르고 우승했다.
최다혜가 첫판에서 승리해 1-0으로 리드를 잡은 거제시청은 두 번째로 나선 이서후(국화급)가 괴산군청 김지한에게 패배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세 번째 판 한유란이 이재현(괴산군청)을 연이은 들배지기로 쓰러뜨리면서 거제시청이 2-1로 다시 앞섰다.
그러자 괴산군청 강지현이 네 번째 판 뒷무릎치기와 잡채기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맞선 마지막 판, 거제시청 이다현이 빗장걸이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눕히고 우승을 확정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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