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민(19, 강원)의 과감한 플레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19대표팀은 29일 대구DGB파크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초청 U19대표팀 친선전’에서 정종훈의 두 골이 터져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19팀을 5-1로 크게 이겼다.
한국은 경기시작 후 단 18분 만에 세 골을 몰아쳐 대승을 완성했다. 정종훈은 멀티골을 뽑았다. 전반전 한 골을 실점한 한국은 후반전 두 번의 페널티킥을 터트려 대승을 거뒀다.

특히 네 번째 골을 뽑은 최성민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파넨카킥을 성공했다. 체공시간이 길었던 공이 골대 정면으로 향했지만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가 이미 넘어져 공을 막지 못했다.
한국이 3-1로 앞서 있어 승패와는 상관이 없는 플레이였다. 결과적으로 골도 성공이 됐다. 좋게 보면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엄격하게 보면 실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플레이였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한국이 자신들을 무시했다고 느낄 수도 있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어떻게 보면 과감한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이 선수들은 항상 도전을 해야 하는 것은 맞다. 골로 연결됐기에 앞으로 뭐라고 말은 안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사실 정확하게 페널티킥을 차는 것이 낫다. 감독 입장에서는 정확한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목표로 하고 있는 U20 월드컵에서 세계적 강호들과 싸워야 한다. 한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과연 한국선수가 파넨카킥을 찰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 위험부담이 큰 플레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