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이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역스윕’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광동의 원거리 딜러 '아크로뱃' 임우진은 최근 추가된 ‘신성한 파괴자’ 아이템에 대해 “우리 팀에 큰 수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광동의 탑-미드-정글이 전사 챔피언 숙련도가 높아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광동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스프링 리브 샌드박스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동은 시즌 6승(2패, 득실 +7) 고지에 오르면서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임우진은 먼저 플레이오프 확정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임우진은 “리브 샌드박스는 변칙 플레이가 빼어난 팀이었다. ‘블루 팀 선호’ ‘인베이드’ ‘다이브’ 등 다양한 변수를 차단하기 위해 신경썼다”며 “우리의 준비가 잘 통해 승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8일부터 WCK는 새로운 패치가 적용됐다. 임우진도 마찬가지로 ‘신성한 파괴자’ 업데이트를 키 포인트로 봤다. 임우진은 “‘신성한 파괴자’는 전사를 위한 아이템이다. 우리 팀의 탑-미드-정글 모두 전사 숙련도가 좋기 때문에 수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정통 원거리 딜러 챔피언의 등장은 시기상조라고 봤다. WCK에선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직스, 모르가나 등 다양한 AP 챔피언이 등장한다. 임우진은 “이번 패치에서 ‘폭풍갈퀴’ 아이템의 상향으로 진이 수혜를 받았지만 아직 조커 픽 성격이 강하다”며 “‘와일드 리프트’에선 ‘광전사의 군화’ 신발 부재, 사용 가능한 룬 부족 등으로 AP 챔피언의 등장이 잦다. 앞으로 아펠리오스, 칼리스타 등 정통 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추가되면 좋겠다”고 속내를 전했다.
임우진은 오는 4월 4일부터 리그에 적용될 카르마-쉔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임우진에 따르면 카르마는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었다. 임우진은 “카르마는 대미지가 뛰어나지 않아 서포터로 사용했을 때 강점이 있다. 쉔은 서포터, 탑 포지션 모두 애매해 등장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광동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첫 목표를 달성한 임우진은 플레이오프 호성적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첫 단추는 팀 GP전 승리다. 광동은 1라운드 팀 GP전 패배로 분위기가 다소 꺾인 바 있다. 임우진은 “지난 1라운드에선 팀 GP를 약체라고 판단했고, 우리가 방심해서 졌다”며 “특히 2라운드 팀 GP전을 확실하게 준비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다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