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박재정이 3억이란 오디션 우승상금을 받고도 데뷔 8년간 돈을 모으지 못했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한 가운데, 데뷔 9년 만에 1집 앨범을 준비 중이란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이 전파를 탔다.
이날 특별한 손님이 도착했다. 모두 “석진이형 가족이 왔다”며 M.O.M의 박재정을 반겼다.그는 KCM과 지석진이 함께 두번째 앨범을 제작했다는 근황을 전하며 출연, 이이경은 “석진이 형이 음반 돈 벌려고 한거 아니라는데 돈 많이 썻다더라”고 비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새 앨범에 대해 ‘탑100귀’라 불리는 유재석의 반응을 물었다. 지석진은“처음 아니고 마지막에 만들어놓고 들려줬더니 이거 1위할 것 같다곤 못하겠다고 해, 하지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면 톱100 안엔 무조건 들 수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에 박재정도 “노래 나오고 유재석 선배가 문자와, 아주 기쁘다고 응원해줬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이경은 특별히 지석진에게 보상받은게 있는지 묻자 그는 “충분히 기다려도 된다, 3~6개월은 분기 기다려야한다”며 대답,“지석진, KCM 형이 돈 많이 써, 받고 싶단말도 미안하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지석진은“정확히 1/4이 나누자고 하니 재정이 안 받아도 괜찮다고 하더라, 근데 어떻게 안 주나, 정산 안 됐지만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안겼다.

박재정에게 원래 꿈이 가수였는지 물었다. 이에 그는 ;”음악관련 뭐든 해보고 싶었다운이 좋게 19살 때 오디션프로 나갔고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고 대답, 모두 “그냥 갔는데 1등한 거냐”며 놀라워했다. 박재정은 “가수는 막연한 꿈, 심사위원 등 음악인들을 만나보고 싶었다 간절하게 나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재정은 어린시절에 대해 “어머니가 고등학교 때 성악을 교육 예고나 클래식을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미국 오디션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박재정은 “어디가서 외국 살았다고 안 한다,영어 못 하는데 영어 잘하겠구나 생각하고 통역일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라며 “난 돈암동 사람, 그때 아버지가 퇴직하고 미국가서 갑자기 살게된 것,(영어잘 한다고)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영어 이름도 없다”고 해명했다.
가수 데뷔 후 주변반응을 물었다. 박재정은 “난 운이 좋은 케이스, 하지만 우승 후 경력은 되지만 누군가 찾지 않아 일이 없었다”며“슈퍼주니어 라디오에서 노래하는 코너가 유일한 스케줄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앨범내고 갑자기 사라진 이유에 대해 그는 “난 일을 하는데 진짜 너무 돈이 없었다, 열심히 하는 만큼 수입이 부족해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말하며 “상금도 괜찮다 싶었겠지만, 급격하게 집안사정이 어려워져 부모님께 그 돈을 다 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총3억이 상금 중 세금빼고 2억 넘게 받았다며 “그걸로 집을 살려야했다, 남은 금액으로 부모님과 살 보증금 정도 남아 나머지 돈으로 부모님 식당을 그때 시작하게 됐다”며 오로지 가족들을 위해 희생했던 순간도 떠올렸다.

박재정은 “데뷔 8년 됐는데 모은 돈이 없어, 음원을 많이 내도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경제적 어려움에 입대 고민까지 해, 아직도 군대 안 갔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박재정은 “그런 찰나에 생각지 못 하게 ‘놀면 뭐하니?’ 오디션 연락이 왔던 것, 정말 간절했다 , 정말 이거 하나만 봤다”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본 것 이라고 했다.
이후 MSG워너비 활동 후 달라진 점에 대해 그는 “공연이 잘 됐다”며 최근 장충 체육관에서 단독공연을 한 것을 언급,“또 멤버들 통해 공연과 예능방송까지 해 기쁘다, 이제 방송가 선배도 연예인 같다고 하더라”며 뿌듯해했다.
마지막으로 박재정에게 노래란 어떤 존재인지 묻자 그는 “나를 표현하는 것,빛이보이지 않아도 노래만 하고 싶었다노래를 통해 살아갈 방법을 고민했는데 그 고민도 노래로 버텼다”며 “당일치기 여행 프로에서 이선희선배가 내가 네 노래에 위로받아야한다고 해그러면 가수로 오래 버틸 수 있다고 했다”며 이 말을 가슴에 새겼다.
이어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 그는 “가수 9년차인데 1집 앨범이 없어, 자작곡 담은 앨범 준비 중이다”며 “온전히 나를 표현할 앨범을 만들고 싶다, 대중들에게 10년, 20년이 지나도 박재정은 ‘가수’라고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며 “난 발라드 가수이자 MSG워너비의 막내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MBC 에브리원 예능 ‘떡볶이집 그 오빠’는 주인 오빠들이 담아주는 떡볶이 한 접시 놓고 그때 그 시절 얘기부터 세상 돌아가는 별별 넋두리까지 오빠들이 담아낼 매콤달달한 떡볶이와 맛깔나는 사연들을 주고받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떡볶이집 그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