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적으로 부족했고 간절함이 달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UAE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서 UAE에 0-1로 패했다.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2-0 완승을 거둔 한국은 최종예선 내내 1위에 올라 있던 이란을 2위로 끌어내리고 A조 제일 꼭대기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30/202203300045770878_62432a8f75bf8.jpg)
하지만 한국과 UAE전 시작 바로 직전에 끝난 경기에서 이란이 레바논을 2-0으로 꺾으면서 다시 조 1위를 탈환했다. 이란은 8승 1무 1패, 승점 25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UAE를 반드시 제압해야지만 승점 26점이 돼 다시 이란을 뒤로하고 A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승점 23,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란에 이어 조2위(7승 2무 1패)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UAE를 반드시 제압해야지만 승점 26점이 돼 다시 이란을 뒤로하고 A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승점 23,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란에 이어 조2위(7승 2무 1패)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이란전서 2-0의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UAE와 경기를 펼친 한국은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최종예선 및 조 1위 도전을 위해 첫 번째 관문이었던 이란전을 쉽게 포기할 수 없던 한국은 기대이상의 기량을 선보였다.
모든 것을 쏟아낸 한국은 엔트리 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다. 골키퍼가 김승규에서 조현우로 변경된 것 외에는 이란전 멤버 그대로 경기에 임했다.
반면 UAE는 간절함이 컸다. 승점 9점(2승 3무 4패)으로 아슬아슬한 3위를 유지하고 있던 UAE는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A매치 102경기에서 무려 79골을 기록하며 UAE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알리 맙쿠트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었다. 그를 대신해 젊은 선수들을 투입, 체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특히 새롭게 UAE의 지휘봉을 잡은 로돌포 아루아바레나 감독은 선수비-후역습 전술을 펼쳤다. 공격과 수비시 선수들의 위치가 바뀔 정도로 많이 신경썼다. 승리를 거두면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의 전술과 선수들의 의지가 남달랐다.
한국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황희찬과 황의조가 시도한 슈팅이 모두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한국을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 UAE는 조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