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팬들에게 흥미로운 장면 남겼다"...베트남 매체, 박항서 감독 행동 '조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3.30 06: 19

베트남 매체가 박항서(64) 감독의 행동을 조명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에 위치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B조’ 최종전을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 지은 일본(승점 22)은 7승 1무 2패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반면 탈락이 확정된 베트남(승점 4)은 1승 1무 8패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사진] 베트남넷 홈페이지 캡처

전반 19분 코너킥 찬스에서 2000년생 응우옌 탄 빈이 헤더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며 앞서간 베트남이었지만, 후반 9분 요시다 마야가 골키퍼 맞고 튕겨 나온 공을 따낸 뒤 바로 슈팅을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30일 베트남 매체 '베트남 넷'은 박항서 감독의 경기 중 행동을 조명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16분 타나카 아오가 베트남의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 전에 미나미노 타쿠미의 핸드볼 반칙이 있었다는 심판의 판정이 나오면서 타나카의 골은 없던 일이 됐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 필드 리뷰를 진행해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박항서 감독은 모니터를 확인하는 주심을 조심스럽게 지켜봤다. 온 필드 리뷰는 주심만이 확인할 수 있으며 양 팀 선수나 감독, 코치가 모니터를 확인하는 것은 규칙으로 금지돼 있다.
승점이 절실했던 박항서 감독은 숨죽인 채 주심을 지켜봤다. 베트남 넷은 이 장면을 조명하며 "박항서 감독이 온 필드 리뷰를 진행하는 주심을 지켜봤다는 점은 언급할 만하다. 베트남 팬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순간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베트남넷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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