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보르도)의 침묵이 심상치 않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간) UAE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서 UAE에 0-1로 패했다.
한국은 UAE를 반드시 제압해야지만 승점 26점이 돼 다시 이란을 뒤로하고 A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승점 23, 제자리걸음을 했다.

레바논에 2-0으로 승리한 이란(승점 25)에 이어 조2위(7승 2무 1패)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UAE전 6연승도 멈췄고 통산 상대 전적은 13승 5무 3패가 됐다. 2006년 1월 이후 16년 만의 패배다.
지난 24일 이란과 홈 경기(2-0 한국 승)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최종 예선 3골로 득점왕(4골) 등극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12(3승 3무 4패)를 쌓아 A조 3위를 확정한 UAE는 B조 3위 호주와 PO를 치르게 됐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미 예선 5위 팀과의 대륙 간 PO에서 카타르 행에 도전한다.
벤투호는 이날 높은 점유율과 코너킥 16개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의 부진이 돋보였다. 단순히 UAE전뿐만 아니라 최근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좋이 못한 상황이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 언론 '지르뎅포에버'는 "황의조는 이번 3월 A매치 한국 대표팀에서 결정적이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황의조는 한국과 이란을 상대로 연달아 선발로 나섰다. 이란전은 아쉬운 모습으로 67분만 소화했다"라면서 "이란전이 끝나고 바로 프랑스로 복귀 가능성도 있었으나 UAE전도 선발로 나섰지만 아쉬웠다"라고 총평했다.
UAE전 황의조에 대해서 지르뎅포에버는 "황의조는 80분 동안 제대로 된 슈팅 없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시차까지 겹친 상황에서 클럽으로 복귀해서 아쉬운 모습이 우려된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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