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에서 주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하나의 진기록을 세웠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이 빛났던 경기다. 전반 32분 북마케도니아의 횡패스를 잘라낸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와 공을 주고받은 뒤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19분 페르난데스는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디오고 조타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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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팀은 호날두 데뷔 이후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이전까지는 루이스 피구나 에우제비우 등 쟁쟁한 선수들을 데리고도 유럽 축구의 패권과 거리가 있던 포르투갈은 꾸준한 강팀으로 성장했다.
간단한 예로 호날두 등장 전후로 포르투갈의 월드컵 출전 횟수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먼저 총 22회의 월드컵 무대에 참가한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등장하기 전까지 총 17회의 월드컵에서 3회 본선 진출에 그쳤다.
반면 호날두가 등장한 2006 월드컵을 기점으로 포르투갈은 5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황금 세대의 전성기이던 2002 한일 월드컵까지 더해서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이 기간을 살펴보면 호날두는 대표팀의 막내이던 06 독일 월드컵부터 주장이자 최고참인 22 카타르 월드컵까지 개근 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호날두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일 확률이 높다. 랑데뷰를 노리는 그가 과연 어떠한 결과를 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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