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팀이 1등을 했다. 단 뒤에서다.
중국은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0차전 오만전을 치러 0-2로 완패했다.
야심차게 월드컵 진출을 노렸던 중국이지만,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10경기를 치러 단 1승만을 거뒀으며 승점 6점(1승 3무 6패)으로 조 5위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이 경기 중국은 전반 12분 아르샤드 알 알라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29분 압둘라 파와즈에게 2번째 골을 실점하며 완패했다. 중국은 총 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도 2실점을 추가하며 중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 통틀어 19실점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베트남과 함께 사이 좋게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예선 최다 실점이다.
중국과 베트남의 뒤를 이어 한국과 같은 조인 시리아가 10경기 16실점, 레바논이 13실점, 이라크가 12실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실점이 적었던 팀은 한국(10경기 3실점), 일본-이란(10경기 4실점), 사우디 아라비아(10경기 6실점) 순이었다.
이러한 불명예 기록을 보고 중국 네티즌들은 "드드어 1등을 했다. 골키퍼를 칭찬하자"라거나 "베트남과 사이가 좋아서 기쁘다"라고 자국 대표팀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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