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미디가 글로벌을 강타할 수 있을까.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이자 코미디언 그룹인 셀럽파이브의 넷플릭스 진출에 많은 관심이 모여진다. 특히나 송은이는 30년만에 처음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된 넷플릭스 ‘셀럽은 회의중’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 김주형 PD, 고민석 PD가 함께했다.
김신영은 ‘셀럽은 회의중’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김신영은 “제 주변에 코미디를 하고 좋아하는 분들이어서 코미디 하시는 분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여러 질문을 많이 받았다. ‘행님아’ 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수들끼리 선수의 경기를 궁금해한다. 그런 관심을 오랜만에 받는다”라고 말했다. 안영미 역시 “저희 화상희의 예고편을 보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다. 메시지 보내주면 노모자이크 버전 보내주겠다”라고 농담을 했다.

김주형 PD는 ‘셀럽은 회의 중’이 페이크 다큐라고 소개했다. 김주형 PD는 “회의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걸 담아내면 어떨까 생각했다. 페이크 다큐를 차용해서 회의 하는 모습과 일상을 엿볼 수 있도록 담아낸 코미디다”라고 밝혔다.
김주형 PD는 코미디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PD는 “코미디언은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코미디는 관찰에서 나온다. 관찰을 하려면 사람에 애정을 가지고 봐야 한다. 그런 코미디언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더 재미있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안영미는 넷플릭스의 제안을 받고 기뻐했다. 안영미는 “드디어 내가 보여줄 차례라고 생각했다. 회의하는 과정에서 19금을 넘어서 29금, 39금을 보여주면 눈살을 찌푸렸다. 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보다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넷플릭스를 초창기부터 봐왔다. 여기에 우리가 나온다고 상상했다. 현실로 다가오니까 심장이 두근 거렸다. ‘웃찾사’를 했던 PD님과 작가님이 함께하고 멤버들이 함께 한다는 것에 부담을 덜었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신봉선 역시 “K코미디를 보여주고 싶었다. 허투루 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고민석 PD는 셀럽파이브 멤버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했다. 고 PD는 “시사를 같이 하면서 멤버들끼리 서로 의견을 주고 제작진과 의논을 하고 컨텐츠에 영향을 줬다. 멤버들과 함께 작업을 하는 게 뜻깊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고 PD는 프로그램의 차별점에 대해 “무대가 아닌 장소에서도 좋은 컨텐츠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 했다. 회의 내용을 컨텐츠화 했다. 회의를 할 때, 멤버들이 기획과 구성과 시사를 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저렇게 만들어지는구나라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라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회의 내용을 담았지만 잘짜여진 대본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했다. 송은이는“페이크 다큐라고 하지만 정말 많이 회의를 하고 제작진과 만든 탄탄한 대본을 통해 만들어진 내용이다. 몇개는 애드리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김주형 PD는 “송은이는 데스크처럼 판단을 해주고, 김신영은 재능 덩어리다. 안영미는 카메라 밖과 안이 다르다. 무대체질이다. 신봉선은 어린 나이에 빅스타가 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분위기를 잘 살핀다. 자기 타이밍에는 정확하게 능력을 발휘한다”라고 평가했다.
김신영은 송은의의 의외의 면모를 예고했다. 김신영은 “송은이의 섹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강직한고 반장스러운 송은이가 코미디언끼리 있으니까 이런 모습이 나온다”라고 했다. 송은이는 “후배들한테 영감을 많이 받는다. 정말 웃기다고 생각해서 리액션을 한다. 열심히 회의를 하다보니까 뭘 거들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년만에 숨겨왔던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김주형 PD는 리얼리티가 아니라 페이크 다큐를 선택했다. 김 PD는 “이번처럼 수월하게 한 적이 없다. 회의라는 것을 담기로 한 이후 부터는 진행이 잘 됐다. 회의만 담아서 재미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가상의 스토리라인을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안영미는 19금 개그 노하우에 대해서 언급했다. 안영미는 “제가 눈치를 안보고 하는 것이 아니고 눈치를 보고 한다. 제가 욕심을 부려서 하는게 아니라 웃자고 한다고 생각해서 편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셀럽 파이브에 제작자로서 글로벌에 처음 나가는 컨텐츠다보니까 잘했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이 친구들 기에 눌리지 않고 완주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조화를 이뤄서 나가면 좋겠다는 걱정을 했다. 제가 제일 못웃길까봐 걱정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고민석 PD는 글로벌 시청자에 대한 기대감도 털어놨다. 고 PD는 “해외 시청자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결론은 공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나온 소재가 공감이 될 수 있는 좋은 컨텐츠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셀럽파이브 멤버들은 코미디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봉선은 “저희가 프로지만 좋아서 하는 애들의 에너지는 남다르다고 생각하다. 그런 모습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장점을 자랑했다. 송은이는 “코미디와 노래와 춤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코미디 도사들이 하는 것들을 보고 좋게 평가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셀럽은 회의중’은 오는 4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