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지→우주소녀 "모든 걸 쏟아부었다"..태연도 자신한 레전드 '퀸덤2'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3.30 12: 46

효린,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가 Mnet ‘퀸덤2’에 목숨을 걸었다. 여왕들의 꽃 터지는 전쟁이 시작됐다.
30일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Mnet ‘퀸덤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제작진과 태연-이용진을 비롯해 브레이브걸스의 민영, 비비지의 엄지, 우주소녀의 엑시, 이달의 소녀의 이브, 케플러의 유진, 효린이 팀을 대표해 자리했다.
오는 3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되는 ‘퀸덤2’는 최고 걸그룹 6개 팀이 한 날 한 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경쟁하는 컴백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019년 ‘퀸덤’, 2020년 ‘로드 투 킹덤’, 2021년 ‘킹덤:레전더리 워’에 이어 마침내 ‘퀸덤2’가 탄생했다.

박찬욱 CP는 “한날 한시 새 싱글을 발매하는 컴백 대전이 기획의도는 그대로지만 글로벌 컴백 대전으로 확대됐다. ‘레전더리 워’ 때부터 글로벌 투표를 도입했는데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전 세계 팬들이 즉시 바로 보는 추세니까 반영했다. 참여한 6팀이 글로벌 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후배 걸그룹들의 워너비 롤모델인 태연이 MC 겸 그랜드 마스터로 나섰다. 그는 “섭외 연락 받고 제가 마치 서바이벌을 해야 되는 것처럼 큰 부담을 느꼈다. 저 역시 같은 무대에 오르는 사람일 뿐인데 제가 리드를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앞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원앤온리 대안이었던 태연은 “생각할수록 이런 좋은 기회가 어디 있을까 싶더라. 후배들과 잘 만날 수 있는 시국이 아니고 이 친구들의 레전드 무대를 제 눈으로 볼 기회니까 놓치고 싶지 않았다. 좋은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의 곁에서 퀸 매니저를 맡게 된 이용진은 “저 역시 ‘코빅’에서 매주 순위 발표를 겪는데 얼마나 부담인지 안다. 그런 부담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 경쟁에서 오는 무거운 분위기를 풀어내려고 한다. 경쟁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마무리 될 때까지 보필을 잘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치열한 서바이벌 경쟁을 펼치게 된 여섯 팀은 비비지, 브레이브걸스,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 우주소녀다. 첫 방송 전인 지난 24일, 0회차가 공개됐는데 국내외 케이팝 팬들의 압도적인 관심이 쏟아졌던 바다.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그래서 각 팀의 각오도 남다르다.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저희가 작년에 감사한 일 덕분에 ‘롤린’으로 정말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데뷔 후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사실이고 아직까지도 ‘롤린’ 밖에 없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여자친구에서 비비지로 재데뷔한 엄지도 “비비지라는 이름을 많은 분들께 각인시켜드리고 싶었다. 여자친구 때엔 앨범적으로 많은 색깔을 시도했다. 그런데 비비지로는 아직 모든 게 새롭다. 고품질의 옷을 많이 입어보자, 우리에게 맞는 색깔을 찾아보자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주소녀 엑시의 소감은 가장 강렬했다. 그는 “우주소녀 인원수는 많은데 무대 시간이 길지 않아서 그동안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역량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그걸 보여드리고 싶다. 그게 우주소녀로서도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날 테니까.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달의 소녀 이브는 “저희가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많고 기록이 많은데 국내에선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퀸덤2’를 통해 국내 팬들을 유입하고자 결심했다. 강렬하고 센 이미지 말고 다채로운 12명의 색깔과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지켜 봐 달라”고 미소 지었다.
가장 막내인 케플러 유진은 “케플러가 아직 신인이라 부족하고 경험이 없을 거라 생각하실 텐데 케플러도 참 잘하는 구나 이런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신나고 행복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태연에게도 자랑스러운 후배가 될 수 있도록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일한 솔로 멤버인 효린은 “그룹 활동 이후 하루도 헛되게 보내지 않고 안주하지 않았다. 그런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다. 솔로로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음악적으로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했다.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부담감을 누르고 있다”고 자신했다.
‘퀸덤2’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오후 9시 20분, 한국은 Mnet, 일본은 Mnet JAPAN과 아베마TV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또, Mnet K-POP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생중계한다. 그야말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퀸덤2’를 지켜보며 여왕들의 전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이용진은 “2차 경연까지 마쳤는데 12번의 레전드 무대가 나왔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끝으로 태연은 “이번 서바이벌을 통해 서로가 서로한테 좋은 자극을 받았으면 좋겠다. 스스로 경쟁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많이 성장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널리널리 케이팝을 위해, 본인들을 위해 활동하는 퀸이 됐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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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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