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손준혁, 2연속 4R '돌풍'.. 강자인-황봉주-김동훈-차명종도 합류[美라스베이거스월드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30 14: 35

고교생 돌풍이 거세다. '제2의 조명우'를 꿈꾸며 3쿠션 월드컵에 도전 중인 손준혁(부천상동고부설방통고3, 세계랭킹 410위)이 지난 터키 앙카라 월드컵에 이어 미국 라스베이거스 월드컵까지 최종 예선에 올랐다.
손준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오 올스위트 호텔앤카지노에서 열린 이번 시즌 두 번째 월드컵인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예선 3라운드 D조에서 2승을 기록, 최종예선인 4라운드 무대를 밟았다.
이로써 손준혁은 지난 2월 터키 앙카라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라운드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손준혁은 2라운드에 1승 1무로 조 2위에 올라 한 명만 진출할 수 있는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되나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행운의 진출권을 받아 들었다.

[사진]손준혁 /파이브앤식스 제공

손준혁은 첫 경기에서 하비에르 디아즈(스페인)를 18이닝 만에 30-22로 꺾어 승리를 챙겼다. 이어 손준혁은 유럽의 떠오르는 강자 루카스 스탐(독일, 130위)마저 30-20(22이닝)으로 눌러 조 1위 조건인 2승에 성공했다. 
3라운드 두 경기에서 애버리지 1.50을 기록, 전체 6위를 기록한 손준혁은 4라운드에서 덴마크의 두 강자 디온 넬린(21위)과 야콥 소렌슨(43위)을 만나게 됐다. 손준혁은 여기서 이길 경우 본선 진출이 가능해진다. 
[사진]왼쪽부터 강자인, 황봉주, 김동훈, 차명종 /파이브앤식스 제공
이밖에 강자인(충남, 55위), 김동훈(서울, 76위), 차명종(인천시체육회, 115위), 황봉주(안산시체육회, 247위)도 3라운드를 통과했다. 강자인, 김동훈, 차명종은 각각 2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랐고, 황봉주는 1승 1무를 기록했으나 조 1위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 황봉주가 3쿠션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김동룡(서울, 750위), 정승일(서울, 79위), 방정극(서울)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대회를 마쳤고, 안지훈(대전, 81위)은 1무 1패를 기록해 탈락했다.
한국은 3라운드에 출전했던 9명의 한국 선수 중 5명이 최종 예선에 올랐고,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5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8위), 김준태(경북체육회, 19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2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37위), 최완영(전북, 38위)과 더불어 11명의 한국 선수가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 서창훈, 최완영, 차명종은 최종 예선 I조에 편성돼 한국 선수 간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3라운드 전체 1위에는 오랜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당 딘 티엔(베트남)이 차지했다. 당 딘 티엔은 손준혁과 마찬가지로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3라운드까지 올라왔고 3라운드에서 안지훈을 16이닝 만에, 하비에드 베라(멕시코, 94위)를 15이닝 만에 꺾으며 애버리지 1.935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최종 예선 라운드는 시드를 받은 20명의 선수와 3라운드를 통과한 16명이 3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 그룹 상위 3명이 32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최종 예선 라운드 경기는 31일 오전 2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를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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