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보며 걸그룹 꿈꿔"..'퀸덤2' 태연 말고 누가 있겠나 [Oh!쎈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3.30 15: 44

“롤모델 소녀시대, 함께 해 영광”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이 엠넷 ‘퀸덤2’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각자의 이름과 멤버들의 매력을 국내외 팬들에게 제대로 알리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는데 무엇보다 걸그룹 워너비 롤모델인 태연 앞에서 펼치는 무대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31일 첫 방송을 앞둔 ‘퀸덤2’는 K-POP 최고의 아이돌 6개 팀이 한날 한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 경쟁에 돌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태연은 MC 겸 그랜드 마스터를 맡아 서바이벌 경연을 진행하고 걸그룹 후배들을 현장에서 격려할 전망이다.

3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퀸덤2’ 제작발표회에서 박찬욱 CP는 “작년에 동방신기가 ‘킹덤:레전더리 워’ 진행을 맡았는데 후배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걸 봤다. 진행자 개념보다 출연진의 워너비나 롤모델이 더 맞다고 봤다. 후배들이 가장 좋아하고 리스펙 할 수 있는 걸그룹 하니 딱 한 명 생각났다. 소녀시대의 리더이자 최고의 솔로 아티스트인 태연이었다”며 넘치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태연은 “섭외 연락을 받고 제가 마치 서바이벌을 해야 되는 것처럼 큰 부담을 느꼈다. 저 역시 같은 무대에 오르는 사람일 뿐인데 제가 리드를 잘할 수 있을까 부담감이 앞섰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이런 좋은 기회가 어디 있을까 싶더라. 이 친구들의 레전드 무대를 제 눈으로 볼 기회니까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너무 많은 국가에서 ‘퀸덤2’를 바라보고 있다. 세상이 참 좋아졌더라. 좋아진 만큼 멀리 있어도 가까워질 수 있구나, 그 매개체가 음악이구나 알게 됐다. ‘퀸덤2’는 좋은 포맷이고 좋은 기회다.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진심은 전해지니까. 즐기는 모습, 진심을 다해 안무를 표현한다면 소통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태연과 소녀시대를 보며 걸그룹 데뷔를 꿈꿨을 후배들이다. 그런 태연 앞에서 무대를 펼치고 서바이벌 경쟁에서 살아남아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여섯 팀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가 여기 있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데뷔 때 대기실에서 태연을 만났다.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셨다. 팬이 됐다. 이후에도 한결 같이 응원해 주시고 챙겨주더라.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 하게 돼 너무 기쁘다. 너무 아름답다”고 태연을 치켜세웠다.
여자친구 출신인 비비지 엄지도 “소녀시대 10주년 기념 활동 때 여자친구 활동이 겹쳐서 영광이었다. 이렇게 비비지로서도 한 방송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 정신 없을 때 명화를 보면 힐링이 되는 것처럼 ‘퀸덤2’ 경쟁 무대에서 태연을 보며 안정을 찾고 있다”고 찬사를 보내 태연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우주소녀 엑시 역시 “연습생 때부터 동경하고 존경한 선배다. 한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믿기지 않는다. 닦아 놓은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겠다”고 했고 이달의 소녀 이브는 “오디션에서 꼭 ‘다시 만난 세계’를 불러 합격해야 이달의 소녀 멤버가 됐다. 동기부여를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태연을 미소 짓게 했다.
케플러 유진은 “‘걸스플래닛999’ 때엔 티파니가 있었는데 이번엔 태연 선배다. 소녀시대를 보며 걸그룹 꿈을 키웠는데 마스터가 돼 주셔서 너무너무 영광이다. 자랑스러운 후배가 될 수 있도록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씨스타에서 솔로로 홀로서기 한 효린 역시 “그룹 활동 때 많이 겹쳤다. 다른 팀에 비해 제가 선배라 후배들 불편할까 신경 쓰였는데 태연이 든든하고 의지가 됐다. 너무 고맙다. 촬영 때 보니 가수 동료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멋진 분이더라. 마지막 촬영 때까지 잘 이끌어 주시리라 믿는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러한 후배들의 끝없는 찬사에 태연은 “어깨가 무겁다”면서 멋쩍게 웃었다. 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진, 국내외 팬들 역시 태연이 이끌 ‘퀸덤2’에 대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를 정도다. 발표하는 곡마다 리스너들을 만족시키며 ‘믿듣탱’ 수식어를 얻고 있는 태연. ‘퀸덤2’ 그랜드 마스터 태연 역시 ‘믿보탱’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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