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서희원과 클론 구준엽이 법적 부부가 된 가운데,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했다.
서희제는 29일 자신이 MC를 맡고있는 한 대만 예능프로그램에서 "언니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했을 때 '설마 구준엽은 아니지?'라고 했다"며 언니 서희원과 구준엽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언니의 표정을 보며 놀랐지만 기쁠 수밖에 없었다. 언니의 마음속에 구준엽이 얼마나 깊게 있는지 발견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인 이야기라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언니와 구준엽은 가장 사랑했을 때 헤어져야 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깊은 후회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지난 1998년에 한 차례 인연을 맺었지만 1년이라는 짧은 교제 끝에 이별했다. 당시 두 사람은 인기 스타들의 열애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사회 분위기와 소속사의 반대 탓에 헤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주변 상황으로 인해 강제로 이별을 했던 만큼 두 사람의 마음에 깊은 아쉬움이 남아있었고, 이로 인해 서희제는 이혼한 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듣자 마자 그 상대가 구준엽일 것이라고 짐작했었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방송을 본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는 서희제의 발언에 크게 분노를 표했다. 그는 30일 자신의 웨이보에 업로드된 방송 예고 영상을 인용하며 "그래요? 짐작하셨나요? 언제?"라고 따지며 "오늘 약 너무 많이 먹은거 아니냐"고 서희제를 조롱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댓글을 통해 "매일 당신만 그렇게 펄쩍 뛰면서 신이 났냐", "이제 그만할 때 아니냐"고 언니의 연애 이야기를 계속해서 언급하는 서희제에게 불쾌함을 표했다.
그러자 이러한 왕소비의 언행에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표했다. 왕소비가 중국 배우 장잉잉과의 불륜때문에 서희원과 이혼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기 때문. 이에 "장잉잉과 얽혀있으면서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냐", "이혼 후에 펄쩍 뛰든 말든 신경쓰지 마라. 새 연인을 찾았다는데 왜 귀찮게 하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왕소비는 추가로 댓글을 남기고 "첫째로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둘째, 우리 아이들은 중국이 아닌 대만에 있다. 그정도면 난 이미 매우 타협했다. 셋째, 당신 언니(서희원)는 지금껏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신은 뭐가 그렇게 재밌냐.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제 그만해라"라고 서희제를 향한 저격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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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이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