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한 '비매너'를 한 세네갈 팬들이다.
이집트 대표팀은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세네갈 다카르의 스타드 올랭피크 디암니아디오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서 세네갈에 0-1로 패배했다.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이집트가 이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합산 스코어는 1-1이 됐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30/202203302010771868_62443ce50df53.png)
마지막에 웃은 팀은 세네갈이었다. 이집트에서 살라를 포함해 키커 3명이 실축하면서 세네갈은 승부차기 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관중들의 ‘비매너’가 주목을 샀다. 승부차기 때 이집트 대표팀 선수들은 세네갈 팬들의 레이저 공격에 당했다. 살라가 승부차기를 준비할 때 얼굴은 레이저 불빛으로 뒤덮였다. 하지만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고, 시야 방해를 받았던 살라는 결국 실축했다.
관중들의 도 넘은 행동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살라가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세네갈 팬들로부터 ‘물병 투척’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패배로 경기를 마친 살라는 세네갈 홈 팬들을 의식한 듯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장 밖으로 걸어갔다. 라커룸으로 가기 위해 터널을 지나는 순간 살라는 관중석에 있던 홈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이때 이곳저곳에서 물병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살라에게 향했다.
경호원들은 격노하며 살라의 머리를 보호했다. 살라는 단단한 물체들이 자신을 위협하자 몸을 더 숙이며 터널을 빠져나갔다.
‘데일리 메일’은 "관중들은 경기 시작 전 이집트 선수들이 워밍업을 할 때도 병과 돌을 던지는 등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30/202203302010771868_62443ce8b6c0d.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