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식가족’ 댄서 모니카가 동료 립제이의 힙한 모습에 웃음을 찹지 못했다.
30일 방영된 tvN 예능 ‘조립식가족'에서는 함께 거주하기에 가족이 된 이들의 삶을 공유하며 저마다의 일화를 관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우 현봉식은 이천은·김대명과 함께 살며 살뜰히 살림을 꾸리는 모습을 보였다. 현봉식이 이날 방송에서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직접 중고 물품을 팔러 나갔다.
현봉식·이천은·김대명 이들 셋은 사당역 앞에서 새까만 패딩을 입고 오돌오돌 떨며 중고 거래 상대방을 기다리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웃음을 유발했다. 상대방은 차량을 몰고 와 이들 셋을 보고 덤덤하게 물건을 사서 쑥 가버리는 바람에 이들의 처지가 더욱 비교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모니카와 립제이는 새로운 곳으로의 이사를 준비했다. 벌써 6년 째 함께 살고 있지만 두 사람의 성격은 영 달랐다. 립제이는 “(모니카가) 잔소리 많이 한다. 제가 성격이 느릿느릿하다. (모니카가) ‘효원아 이것 좀 버리고 와 줄래?’라고 하지만, 저는 저녁에 안 돼 있어도 언젠가 한다”라고 말하며 모니카와 영 다른 면을 보였다. 이에 이용진은 “제가 저래요. 립제이 씨는 울화통 터지는 성격인 거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니카는 이삿날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면서 거실에는 어떤 가구를 배치해야 할지, 볕이 많이 드니 이런 배치를 할지 등 꽤 심오한 이야기를 한 끝에 "굿도 한 판 해야지"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모니카는 가구 배치 등 몹시도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모니카는 "배치 전에 굿을 한 판 하고"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이야, 풍수지리에 대해서 철저하구만?”이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고사는 간편했다. 모니카와 립제이는 막걸리 병을 따고 소금을 뿌리고 다녔다. 립제이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했으며 모니카는 "야. 나가라고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김영옥은 “되게 웃긴다 진짜, 젊은 것들이”라고 말하며 어처구니없다는 듯 혀를 내둘렀다.
고사가 끝나자 모니카는 "이거 다 언제 치우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왜냐하면 온 바닥에 소금이 뿌려져 있었기 때문. 립제이는 "이거 얼마나 놔둬야 하냐"라고 물었다. 모니카는 "원래 하루"라고 말했으나 립제이는 “효율적으로, 시대에 맞게 15분 맞춰서”라고 재빠르게 말하며 합리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니카는 굿을 하는 이유로 “원래 안 했는데 엄마 말 듣고 조금씩 하게 됐더니, 하고 나니 마음 편하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김영옥은 “저러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도 좋은 거다”라면서 그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한편 모니카는 립제이의 모습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사 준비를 하던 중 립제이가 색깔이 있는 선글라스를 쓰고 열렬히 책에 대해 비호를 했던 것. 모니카는 일그러진 미간을 애써 피고자 했으며 파르르 떨리는 입 꼬리를 감추려고 했다. 이에 립제이는 “내가 웃겨?”라고 말했다. 이 말은 참고 있던 모니카를 무너뜨렸다. 이에 모니카는 “최양락 같아”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예능 ‘조립식가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