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영수증’에서 김준호가 MC들도 경악하게 할 허황된 200억이라는 꿈의 목표를 전했다. 물론 김준호의 말 따라, 꿈은 크게 잡고 기준도 자유로운 거지만, 현재 통장 잔고가 0원이며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모습은 씁쓸함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국민영수증’에서 김준호가 출연해 머니추적 토크를 전했다.
이날 김숙과 송은이는 “개그계의 아버지인 ‘개버지”라며 김준호를 소개, 하지만 이내 “주식 상폐위기에도 놓인 분”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준호 역시 “난 다양한 사업가, 요즘 개업가다, 개업을 많이해서”라며 민망, 김숙은 “예전에 사업 잘 돼서 다행이라고 했는데, 이참에 집을 사는건 어떠는지 물으니 지금 집 살 때냐고, 벌어놓은 걸 사업으로 크게 재투자하는 시기라고 하더라”며 “근데 당시 30억원 가치 주식이 그대로 공중분해됐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업 실패후에도 새로운 사업하는 이유를 물었다. 김준호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자 박영진은 “근데 손해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일침하자, 김준호는 “도전하지 않은 사람은 죽어라”며 막말, 박영진은 “그래서 죽을 사업이냐”고 받아쳐 폭소하게 했다.
김숙은 기습적으로 김준호의 재산을 질문, 김준호는 당황하더니 “골프채가 3개로 늘어나, 홈 노래방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꿈은 보라보라 섬에서 할리우드 배우들 이웃삼아 살고싶다는 것. MC들은 “역대급 최악의 목표”라고 하자 그는 “이래봬도 10년차 목표다”고 했다.
그러면서 “10억~20억으로 못 가더라, 200억은 있어야한다”며 이 때문에 목표금액도 200억 달성이라고 했다. 심지어 아이디도 ‘200억 보이’를 사용 중이라고. MC들은 “야무진 꿈이다 근데 자산이 골프채 세 개냐, 구체적인 계획이 하나도 없다”며 “간이 크다”고 일침했다.
MC들의 역대급 최악의 반응 속에서 머니추적 토크가 이어졌다. 현재 좀비 NFT시장 도전 중이라는 그는, ‘마쭈’ 캐릭터 인형도 언급, “인형 탈만 제작하는데 200만원, 두 벌하니 400만원이었다, 디자인 비용 500만원까지 약 3천만원 투자금이 들었다”며 “트로트 한창 대세일 때 노래도 만들어 , ‘뽕요’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려했다”고 하자 김숙은 “안 만난 사이 친구가 너무 멀리갔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통장잔고를 묻자 그는 “실제로 어제 새통장 개설하려니 0원이었다”며 깜짝 고백, 비상금 유무를 묻자 그는 “급한 일 없다”며 무모하게 답했다. 갑자기 치료비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지 걱정하자 그는 동료 개그맨들을 향해 “잠깐 병원가려는데 친구 (돈) 안 빌려줄 거야?”라며 뻔뻔, “김숙 코로나 때 천혜향 보내지 않았나, 다 돌아온다”며 김칫국을 마셨고 MC들은 “사상 최악의 게스트, 이렇게 경제관념 없긴 처음”이라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이렇게 돈쓰느라 바쁜 김준호와 정반대인 프로 N잡러 의뢰인이 소개됐다. 현재 농업과 축산업 종사하는 32세인 남성은, 흙수저 벗어나고자 열심히 살았고, 현재 자산은 빚없이 현금만 3억 5천이라고 했다. MC들은 “자산현황 너무 대단하다,현실성 가능한 예기”라며 응원, “김준호는 0원에서 200억원 모은다는데 극과극이다”고 했다.
그만큼 부업으로 가득찬 일상인 의뢰인. 아버지 병원비가 150만원 , 어머니도 뇌졸증 환자라며 병원비를 보태고 있었다.박영진은 “이런게 저축해야하는 이유다”고 하자 김준호는 갑자기 “저도 아버지 용돈 많이 드린다”고 했고 뜬금없는 발언에 송은이는 “그건 잘하는 일인데 네 친구(김준호) 이상해”라며 김숙에게 소리치자, 김숙도 “난 아까부터 포기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무엇보다 이날 김준호는 후배 유세윤, 장동민 등이 차를 구매한 것을 보고 면허도 없음에도 외제차를 플렉스해 구매했다고 했다.김준호는 “안 타서 차가 녹이슬었다”고 할 정도. 이유에 대해 그는 “차 없다고 애들이 놀렸다, 어린 마음에 객기와 허세를 부렸다, 그래서 친구를 잘 사귀어야한다”며 남의 핑계로 돌리자, 박영진은 “서른이 넘었는데 뭐가 어린 마음이냐”며 일침했다.
특히 김숙은 “준호야 잠시 나와봐, 한 대만 맞자 너무 답답하다”며 뒷목을 잡을 정도로 그의 개념없는 경제관념에 답답함을 폭발했다.
한편, KBS 2TV 예능 ‘국민영수증’은 연예계 대표 참견러와 경제 자문위원이 의뢰인의 영수증을 받아 분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경제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국민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