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이 한국 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30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47회에서 뜻밖의 재능편에서 콩고 출신 남매 조나단과 파트리샤가 등장해 조나단의 귀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유재석은 "20학번을 코로나 학번이라 불러서 대학생활을 제대로 못 즐기더라"라고 물었다. 조나단은 "20학번이 코로나의 시작이었다"라며 "나는 영화 '굿 윌 헌팅'을 좋아해서 백발의 교수님이 계시고 '썰 프로페썰'하고 질문하는 걸 꿈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나단은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를 해봐서 CF를 찍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 CF를 조세호가 찍었는데 밀어내고 하고 싶나"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조나단은 "광고가 나왔을 때 내가 그걸 튀기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그럼 같이 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가끔 너무 바쁘니까 광주에서 감자 튀길 때가 제일 좋았지 이딴 생각을 하고 있다. 사람이 진짜 간사하다"라고 말했다.

파트리샤는 "오빠의 옷차림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정말 거지처럼 하고 다녔다"라며 "친구 중에 오빠가 잘 생겼다고 얘기하길래 화냈다. 왜 저래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나단은 암살 개그를 하며 학창 시절 이야기를 했다. 조나단은 "초중고를 대한민국에서 보내니까 보니까 너무 지나치게 경직돼 있는 게 보였다"라며 "그렇게 하고 나니까 반 분위기가 좋아졌다. 인종차별 하는 사람은 내가 흑인이 아니라도 인종차별을 한다. 인종차별은 인종끼리가 아니라 인종차별을 하는 사람들과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최근 '복면가왕'에 출연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조나단은 "복면가왕에서 노래를 너무 못했다"라고 말했다. 파트리샤는 "나도 뭐라고 했다. 제거 대상 1위라고 했다. 나는 오빠보다는 잘 한다"라고 자신있어 하며 소향의 '인연'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파트리샤 역시 실력이 뛰어나지 않자 유재석은 "파트리샤도 만만치 않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급기야 조나단의 의자가 뒤로 넘어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조나단은 최근 귀화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나단은 "한국에서 오래 있으니까 어떻게 하면 한국에 더 깊숙히 들어갈 수 있을지 생각했다"라며 "그런 마음이 들어가서 주위 사람들이 그런 마음이 기특했는지 서포트를 많이 해주신 것 같다. 나도 이 구성원으로서 뭔가를 하고 싶었다. 내가 이 나라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나한테 병역 문제가 크지 않다. 대한민국이 나를 받아주면 나도 주어진 의무를 해야하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를 받아준다면 정말 펑펑 울 것 같다. 감동적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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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