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박찬민, 퇴사 이유 "퇴직금 많이 준다고 했다" [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31 06: 58

‘대한외국인’ 아나운서 출신 박찬민이 이색적인 퇴사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30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에서는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들이 모였다. KBS 전 아나운서 황수경, 김지원과 SBS 전 아나운서 박찬민, 전 기상캐스터 조수연이 등장했다. 외국인 패널들은 지식과 언어의 메카인 아나운서들의 모임에 살짝 긴장했으나 김용만은 "역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이 나와서 우승한 사례는 딱 두 번"이라면서 "'대한외국인'은 아나운서의 무덤"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기상캐스터 방송인 조수연은 능수능란한 진행으로 부팀장 역할을 맡아 각종 개인기와 중간중간 정리 멘트를 기상캐스터처럼 소개해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황수경은 프리 7년 차였다. 황수경의 오랜 프리 세월에 모두가 놀란 눈빛을 보냈다. 황수경은 “눈에 뜨이는 프로그램을 안 하니까 놀았다고 생각하시는데 나름 분주하게 살았다”라고 말하며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음을 밝혔다. 박명수는 “단아함의 상징인데 이런 일을 하면 까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수경은 “그런 이미지만 있진 않지만 까불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황수경과 마찬가지로 KBS 아나운서 출신의 김지원은 색다른 이력을 고백했다. 작년 퇴사 후 김지원은 한의대 진학을 위해 1년 간 수능 준비에 돌입해 화제를 모았다. 김지원은 “저는 한의대를 간다고 했더니 최고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라면서 “결과는 망했죠 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지원은 아나운서 아카데미, 방송진행자 엔터테이먼트 두 개의 회사를 설립해 CEO를 달았다. 김지원은 “별명이 '김경주마'다. 한의대 포기 1월에 하고 3월에 건물 찾고 인테리어 하고 두 달만에 끝냈다”라면서 남다른 열정을 밝혔다.
이 중 프리 선언이 가장 짧은 건 박찬민. 박찬민은 프리 5개월 차라고 밝혔다. 김용만은 "아이들은 잘 있냐. 민하는 어떻게 있냐"며 대번에 반가움을 표했다. 박찬민이 SBS 아나운서 시절, 예능 '붕어빵'에서 박찬민의 막내 딸로 나왔던 민하는 당시 최고의 인기 아동이었으며 이후 아역 배우로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했던 것. 김용만이 박민하의 근황을 묻자 박찬민은 “민하는 연기도 하면서 주력을 사격 선수로 갔다”라고 말했다.
박찬민은 “우연히 했다가 잘하고 있다.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라면서 “민하의 꿈은 우리나라 최초로 배우 겸 사격 선수”라고 말해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박민하 양은 국내 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따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한편 박찬민은 남다른 퇴사 사유를 언급해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박찬민은 퇴사 이유로 “20년 차인데, 앞으로 뭘 할까 고민했다. 그러던 차에 좋은 기회가 와서 퇴사를 결심했다”라면서 “퇴직금을 더 주겠다고 하더라”, “우리 이번 기수가 많이 준다고 하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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