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X박찬민X김지원, 아나운서 출신의 입담이란('대한외국인')[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3.31 07: 57

‘대한외국인’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계 활약은 역시나 기대된다는 것을 황수경, 박찬민, 김지원이 몸소 선보였다.
30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에서는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들이 출연했다. 박명수는 이들을 두고 “정글 같은 프리의 세계에 뛰어든 사람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이란 KBS 전 아나운서 황수경, 김지원과 SBS 전 아나운서 박찬민, 전 기상캐스터 조수연이었다. 각자 해당 방송국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있던 간판 아나운서들. 황수경은 'KBS 예술의 전당', 김지원은 'KBS 도전 골든벨', 박찬민은 SBS의 유명 프로그램을 모두 거쳐갔다.
황수경은 간만에 예능에 출연해 모두 근황을 궁금히 여겼다. 그러나 황수경은 “눈에 뜨이는 프로그램을 안 하니까 놀았다고 생각하시는데 나름 분주하게 살았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프리 7년 차인 황수경에게 “단아함의 상징인데 이런 일을 하면 까불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꽤 근심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에 황수경은 “그런 이미지만 있진 않지만 까불기도 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우아한 이미지의 황수경은 '열린음악회'의 MC를 보면서 거의 드레스를 차려 입었다. 황수경은 "드레스에 맞춰 다이어트를 했다"라면서 "배가 안 나오게 조심한다든가"라고 밝혀 프로 의식이 남다름을 달렸다. 김지원은 "제가 아나운서 때 (황수경이) 부장님이셨다. 우리끼리 점심 먹고 오면 부장님은 안 드시고 업무를 보시는 거다. 그러면 우리끼리 '부장님 또 안 드셨다' 이랬다"라고 증언해 황수경의 남다른 프로 의식을 알렸다.
KBS 아나운서 출신의 김지원은 '도전 골든벨'의 MC로 유명세를 탔던 때를 회상했다. 김지원은 “내 인생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학생들도 사랑해주고 일요일 저녁 방송이 끝나면 꼭 전화가 온다. 다 혼처였다”라면서 단아하고 지적인 이미지였음을 밝혔다. 김지원은 남편 자랑도 빼지 않았다. 김지원은 “(혼처 연락이 왔으나) 지금의 남편을 만난 상태”라면서 수줍은 얼굴로  “저는 후회가 하나도 없다. 일단 남편이 제 스타일로 너무 잘생겼다”라며 자랑했다.
김지원은 남편이 누구를 닮았냐는 질문에 "현빈"이라고 답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김용만은 진짜냐고 묻자 황수경은 후배를 위해 "사진으로 봤는데 정말 잘생겼다"라며 편을 들었다. 그러자 박명수와 김용만은 "현빈 정말 닮았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황수경은 갈 곳 잃은 시선과 꾹 다문 입술을 한 채 살짝 고개를 돌려 웃음을 자아냈다.
박찬민은 다둥이 아빠로서의 행복한 심경을 전했다. 박찬민은 “저는 제 아내와 결혼하기 전에 아이 셋의 이름을 짓고 결혼했다”, “아이를 키워보니 어릴 때의 느낌이 그립더라. 그래서 늦둥이를 낳게 됐다”라며 아이들을 지극히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을 드러냈다. 또 박찬민은 박민하의 근황에 대해 "우연히 (사격을) 했다가 잘하고 있다. 민하의 꿈은 우리나라 최초로 배우 겸 사격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 박찬민은 남다른 퇴사 사유를 언급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찬민은 퇴사 이유로 “20년 차인데 좋은 기회가 와서 퇴사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좋은 기회?"라고 물었다. 박찬민은 천진하게 웃으며 “퇴직금을 더 주겠다고 하더라”, “우리 이번 기수가 많이 준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엉뚱한 면모를 자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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