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前 남편 “구준엽, 아이들이 아빠라고 부르지 못하게 할 것”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3.31 15: 40

가수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이 결혼을 발표한 후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연일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서희원은 지난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구준엽과 처음 만나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경을 초월해 연애를 이어왔지만 아쉽게 헤어졌다. 이후 구준엽은 솔로로 20년 넘게 지내며 서희원을 향한 순애보를 간직했고,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아이를 낳았다.
이들은 10년 간의 결혼 생활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11월 이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로는 중국과 대만 관계의 악화, 고부 갈등 등 네티즌의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지만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서희원의 재혼이 알려진 후 왕샤오페이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우리의 이혼은 누구와도 관련이 없으며, 모두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서희원의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왕샤오페이는 돌연 서희원의 SNS를 언팔로우하는가 하면 구준엽과 서희원이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완료하고 서희제가 방송에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자 서희제를 공개 저격해 네티즌의 비난을 받았다.
서희제가 지난 29일 자신이 MC로 출연 중인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이혼한 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을 듣자 마자 그 상대가 구준엽일 것이라고 짐작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왕샤오페이는 SNS를 통해  “당신이 언제 짐작했냐. 오늘도 약 많이 먹은 것 아니냐?”며 “매일 당신만 신났다. 그만 좀 해라”라는 글로 서희제를 조롱했다. 
이에 서희제는 “누군가 나를 비방했을 때, 그에 대해 해명하기 보다는 너그럽게 참는 것이 낫다”며 쿨하게 대응했다.
하지만 왕샤오페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30일 서희제의 웨이보에 답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아이들을 원한다. 아이들이 내가 모르는 사람을 아빠라고 부르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딸과 아들 모두 자신의 자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희원과 구준엽은 지난 8일 결혼을 공식 발표했고, 구준엽은 대만으로 건너가 20년 만에 서희원과 재회하고 지난 28일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양국에서 법적 부부가 됐다. /mk3244@osen.co.kr
[사진] 서희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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