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각 프로단체 및 구단과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년들에게 프로스포츠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이란 프로스포츠 분야 종사를 희망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협회가 주관하고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남녀), 프로배구(남녀), 프로골프(남녀) 단체와 구단이 참여하여 운영되는 사업이다. 채용된 인턴사원은 프로단체와 구단의 마케팅, 홍보, 경영, 선수단 등의 부서에서 일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한다.
기존 ‘체육분야 인턴십 지원 사업’에서 프로스포츠 분야만 분리하여 운영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총 305명(‘18년 63명, ’19년 74명, ‘20년 92명, ’21년 76명)이 국내 프로구단과 프로단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인턴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도 증가했다. 특히 사업 시행 4년차인 지난해에는 총 27개 프로단체와 구단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력 양성과 인재 발굴에 힘썼다. 2020년 대비 8개 기관(42.1%)이 늘어난 수치다.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임을 고려하여, 인턴 참여자의 의견을 사업 내용에 반영했다. 가장 큰 변화는 채용분야의 세분화이다. 인턴 근무 후 정식 채용을 희망하는 이들의 수요를 반영하여 올해부터 ‘체험형(최대 6개월 근무)’과 ‘전환형(최대 10개월 근무)’으로 분야를 구분했다. 전환형 인턴을 채용한 기관은 인턴 기간 종료 한 달 전 인턴에 대한 심사 절차를 거쳐 전환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직무 교육 커리큘럼도 MZ세대 청년 인턴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해 흥미를 갖고 수강할 수 있게 구성했다.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엑셀과 파워포인트 강의를 필수 수강하고, 개인별 직무와 흥미에 따라 포토샵, 영상 편집, 문서 작성법, IT지식, 비즈니스 영어 회화, 발표 기술 교육 등 6가지 선택 과정 중 1개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다. 인턴 근무자에게는 무료로 직무 교육이 제공된다.
한편, 2022년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와 구단에는 인턴 지원금(인당 월 140만 원)과 정규직 전환 지원금(연내 정규직 전환시 인당 월 200만 원, 최대 3개월)이 지원된다. 2022년 3월 현재 총 46명의 인턴 사원이 23개 프로단체와 구단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각 구단과 연맹은 연중 사업 참여 신청이 가능하며, 현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체험형 3명) 등 채용을 준비 중인 기관들이 있어 인턴 근무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프로스포츠 분야 인턴 근무를 희망하는 자는 각 프로단체와 구단의 인턴 채용 공고를 확인하여 지원하면 된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