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혁 탈락, 최성원-조명우 생존' 한국, 7명 32강 본선행[美라스베이거스월드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3.31 14: 26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세계랭킹 15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18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37위), 강자인(충북체육회, 55위), 차명종(인천시체육회, 115위)이 각 조 1위에 오르며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살아남았다. '고교생' 돌풍을 일으켰던 손준혁(부천상동고부설방토고3, 410위)은 아쉽게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최성원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오 올스위트 호텔앤카지노에서 열린 이번 시즌 두 번째 월드컵인 대회 최종예선 A 조에서 토레스 프랭크(미국)와 조이 드 콕(네덜란드, 177위)을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최성원은 첫 상대 프랭크를 28이닝 만에 40-30으로 꺾었고 뒤 드 콕을 25이닝 만에 40-39로 힘겹게 물리쳤다. 
D조 조명우는 김동훈(서울, 76위)과 토니 칼슨(덴마크, 151위)을 잇따라 꺾었고 예선 3라운드부터 출전해 최종예선 라운드에 오른 차명종은 I조에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2위)과 최완영(전북, 38위)을 나란히 눌렀다. 차명종은 지난 2016년 구리 대회부터 월드컵에 도전했으며 11번 만에 첫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사진]왼쪽부터 최성원, 조명우, 차명종, 이충복, 강자인

이충복은 콜롬비아의 두 강자 로빈슨 모랄레스(60위)와 페드로 곤잘레스(23위)를 돌려세웠고 강자인은 '콜롬비아의 조명우'로 불린 호세 후안 가르시아(26위)와 비겼으나 레이몽 클루망의 손자 피터 클루망(벨기에)과 접전을 펼친 끝에 1점 차 승리를 거둬 1승 1무로 조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5명의 선수가 최종예선을 통과, 32강 본선에 올랐고 본선 시드를 받은 김행직(전남, 5위), 허정한(경남, 13위)와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두 대회 연속 최종예선에 진출했던 '제2의 조명우' 손준혁은 디온 넬린(21위)과 야콥 소렌슨(43위) 덴마크 원투펀치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김준태(경북체육회, 19위)는 1무 1패로 탈락했다. 
대회 32강 본선은 4인 1개 조 조별 풀리그로 진행된다. 세계 랭킹과 최종 예선 성적에 따라 조편성되며 공교롭게도 김행직과 허정한이 E조에 함께 편성된 데 이어 강자인과 차명종이 D조에, 이충복, 최성원이 H조에 함께 편성돼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32강 본선 경기는 1일 새벽 2시(한국시간)에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2 라스베이거스 3쿠션 월드컵 본선 32강 조편성]
A조 : 딕 야스퍼스, 야콥 소렌슨, 하비에르 테란, 찬 차팍
B조 : 마르코 자네티, 응우옌 쿽 응우옌,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디온 넬린
C조 : 다니엘 산체스, 페드로 곤잘레스, 토브욘 블롬달, 휴고 파티노
D조 : 트란(쩐) 퀴엣 치엔, 차명종, 강자인, 세미 사이그너
E조 : 김행직, 안토니오 몬테스, 루이스 아베이가, 허정한
F조 : 에디 멕스, 사메 시돔, 휴베르니 카타노, 롤란드 포톰
G조 : 타이푼 타스데미르, 제레미 뷰리, 조명우, 툴가이 오락
H조 : 마틴 혼, 최성원, 이충복, 무랏 나시 쵸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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