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교체 카드가 기존 3장에서 5장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3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규칙이 도입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구단 감독들은 지속해서 리그를 향해 5장의 교체 카드 사용 허가를 요구했고 이에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5인 교체 규정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 안건은 리그 관계자들 간의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3/31/202203311429771149_62453fe46d2d1.jpg)
2020-2021 시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유럽 다수 리그가 교체 카드를 5장까지 허용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부상 방지를 꾀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되면서 한시적으로 도입됐던 5명 교체를 이번 시즌에는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당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등 유럽 클럽대항전을 병행하는 상위권 클럽 감독들은 교체 카드 확대를 주장했다. 하지만 투표에 붙인 결과 기존의 3장 카드를 유지하게 됐다. 20개 구단 가운데 10팀은 교체 카드 확대에 찬성했지만, 나머지 10팀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찬성 14표가 있어야 규칙을 개정할 수 있다.
풋볼 런던은 '더 타임스'를 인용해 "투표가 다시 실시돼 5인 교체가 허용된다면 다음 시즌부터 적용될 것이다. 5장의 교체 카드는 '더 큰' 팀들에게는 지지받아왔지만, 작은 팀들은 이 규칙이 빅클럽들을 유리하게 한다며 반대해왔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미리어리그가 교체 카드를 3장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리그라는 것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통계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지난 시즌보다 47% 증가한 근육 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독일, 스페인 등 다수 리그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5인 교체를 허용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현실은 완전히 달라졌고 우리는 이제 적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풋볼 런던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예정된 회의를 통해 다음 시즌 교체 카드 숫자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며 리그 관계자들 주도 아래 다시 한번 투표 부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