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머리카락에 대해 농담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자친구(불륜남)에 대해 언급했을 것"
유명 독설 코미디언이자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의 MC를 맡았던 릭키 제바이스(60)가 만약 그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사회를 봤다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남자친구'를 소재로 삼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민머리를 두고 영화 '지. 아이. 제인'에 빗대 농담을 하자 제이다의 남편인 배우 윌 스미스가 무대 위로 난입해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린 사건이 벌어졌다. 윌 스미스는 폭행 후 자리로 돌아와 "내 아내의 이름을 당신의 더러운 입에 담지 마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와 관련해 제바이스에게 의견을 묻는 반응이 이어졌다. 아번 사건을 두고 '(그간 많은 연예인들에게 수위 높은 농담을 한)릭키 제바이스조차 맞은 적이 없는데 크리스 록이 맞았다'란 반응도 많았기 때문.

제바이스는 이와 관련해 '미러'에 "음, 내가 윌 스미스 아내의 머리에 대해 농담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난 그녀의 남자친구(불륜남)에 대해 농담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과거 21세 연하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불륜을 저질렀던 바다. 더욱이 이를 윌 스미스가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설득으로 '허용'한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윌 스미스는 GQ와의 인터뷰에서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공개 결혼 생활(오픈 메리지)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믿음으로 서로에게 신뢰와 자유를 줬다. 그리고 우리에게 결혼은 감옥이 될 수 없다"라고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제이다는 관습적인 결혼을 결코 믿지 않는다. 제이다는 관습적이지 않은 관계를 지닌 가족을 갖고 있었다. 그녀는 내가 자란 방식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자랐다"라고 부부가 왜 전통적인 결혼 방식에서 탈피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불륜을 저질렀던 어거스트 알시나와 "사람들이 진실을 모른다. 내가 윌과 앉아 제대로를 나눴는데 두 사람의 관계는 부부에서 생활 파트너로 변했다. 그러면서 나와의 관계 역시 허락해줬다”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 사건은 스미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도가 지나쳤다는 결론으로 모여지고 있으며, 스미스의 행동은 아카데미로부터 정식 징계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스미스는 영화 '킹 리차드'로 받은 남우주연상 박탈 위기에도 처했다.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후폭풍은 그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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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다 핀켓 스미스 인스타그램, 릭키 제바이스 인스타그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