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이 뿔났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맨유 팬들이 메이슨 그린우드(21)를 구단 홈페이지 프로필 페이지에서 발견한 뒤 분노하며 그를 삭제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그린우드는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진] 메이슨 그린우드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1/202204011002779023_624650ea3475e.jpg)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의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해 129경기를 뛰면서 3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9월엔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그런 그가 지난 2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린우드의 애인 해리엇 롭슨이 자신의 SNS에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과 다리, 눈, 팔 등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롭슨은 자신과 그린우드 사이의 녹음 파일도 공개했다. 데이트 폭력과 성폭행에 관한 내용이었다. 몇 시간 후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그린우드는 일단 보석으로 풀려났다. 아직 법적인 절차가 남아있다.
팬들은 그린우드를 비난함과 동시에 소속팀인 맨유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그린우드를 더이상 경기에서 보기 싫다고 목소리 높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1/202204011002779023_624650eaa41d0.jpg)
맨유는 그린우드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그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유니폼 판매를 중지하는가 하면 이미 구매한 팬들에게 유니폼 교환 제안까지 하며 ‘그린우드 지우기’를 했다.
맨유 선수들도 그린우드를 멀리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시 린가드, 다비드 데 헤아,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스콧 맥토미니가 그린우드와 SNS 관계를 끊었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구단 홈페이지에서 그린우드의 프로필을 찾아볼 수 있단 이유에서다. 복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맨유는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그린우드는 스쿼드에서 제외되지만 아직 맨유 소속 선수임은 맞기에 프로필이 삭제되진 않는다”고 발표했다.
‘더 선’은 “그린우드가 강간 혐의로 맨유에서 징계를 받은 후에도 주급 26만 파운드(한화 약 4억)를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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