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월드컵 갈래!' 잉글랜드서 버림받은 FW, '국적 변경' 카드 꺼낸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4.01 12: 12

첼시의 윙어 칼럼 허드슨 오도이(21)가 국적을 잉글랜드에서 가나로 바꾼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수도 있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일(한국시간) “오도이가 월드컵을 앞두고 국적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도이는 그동안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3차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모두 2019년 이전이다.

[사진] 허드슨 오도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가 선택받지 못한 이유는 다른 쟁쟁한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도이 대신 필 포든, 라힘 스털링, 잭 그릴리쉬 등과 함께했다.
오도이는 잉글랜드와 가나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과거 자신이 원하는 국적을 택할 수 있었는데, U-16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커리어를 쌓아 와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을 선택했었다.
하지만 2년이 넘은 시간 동안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어 그는 가나로의 국적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가나는 지난달 29일 나이지리아를 아프리카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제압한 뒤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렇다면 이미 잉글랜드 국가대표 자격으로 3경기를 소화한 오도이가 가나로 유니폼을 바꿔 입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2020년 9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 한 차례 변경됐는데, 만 21세 이하 선수가 3경기 이하로 A매치를 소화했다면 국적을 바꿀 수 있다.
[사진] 허드슨 오도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다른 매체 ‘더 선’은 “오도이가 가나 축구협회와 과거 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만약 그가 가나로 간다면, 카타르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상대할 수도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는 조 추첨 1번 포트에, 가나는 4번 포트에 배정돼 있어 만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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