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운명이 곧 판가름 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 추첨식은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를 통해 본선 참가 32개국은 4개국씩 8개 조로 나뉜다. 이후 각 조 1,2위에 16강행 티켓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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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선 진출국이 다 가려진 것은 아니다.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해 29개국만 확정됐다. 남은 3개국은 6월에 열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유럽 PO에서 결정된다.
1~4 포트 추첨제로 열리는 이번 조 추첨의 기준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FIFA 랭킹이다.
랭킹 상위 7개국과 개최국 카타르는 톱시드인 1포트에 자리한다. 나머지 24개팀도 랭킹 따라 2~4포트로 갈라진다. 29위 한국은 3포트에 자리한다. 아직 카타르행이 결정되지 않은 3개국은 4포트로 향한다.
1포트엔 ‘세계 랭킹 1위' 브라질을 비롯해 카타르, 벨기에,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이 들어간다.
2포트에는 멕시코,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우루과이, 스위스, 미국, 크로아티아가 있다.
한국이 속해있는 3포트엔 세네갈, 이란, 일본, 모로코, 세르비아, 폴란드, 튀니지가 들어있다.
마지막 4포트엔 카메룬, 캐나다, 에콰도르, 사우디아라비아, 가나가 포진한다. 더불어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 3개국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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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카타르는 자동으로 A조 1번으로 배정된다. 남은 1포트 7개국은 추첨을 통해 B∼H조로 흩어진다. 그다음 2, 3, 4번 포트 추첨도 같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르면 같은 포트에 속한 국가는 같은 조에 묶일 수 없다. 즉, 한국은 3포트에 있는 국가와 조별 리그에선 만나지 않는다.
또 다른 원칙은 같은 대륙의 국가는 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한국은 1포트에서 같은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와 한 조가 될 수 없어 A조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단 13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은 제외다. 한 조에 2개국까지 들어갈 수 있다. 산술적으로 8개 조 중 5개 조에는 유럽 2개국이 한 데 묶인다.
앞서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4포트에 속했던 한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조별 리그를 치러 1승2패, 조 3위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1/202204011420773785_62468ec1320d3.jpg)
한국에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1포트에서 확실히 3승을 할 수 있는 국가를 만나고, 2포트에선 해볼 만한 상대와 마주하는 것이다.
2포트에서 그나마 타국가에 비해 약체로 평가되는 나라는 미국, 우루과이, 크로아티아다. 4포트에선 북중미-오세아니아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 승자(코스타리카 또는 뉴질랜드)와 묶이는 것이다.
FIFA 랭킹만 놓고 봤을 때 최상의 조 편성은 포르투갈, 미국, 가나와 한 조에서 만나는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2포트에서 독일 또는 네덜란드를 만나고 4포트에서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우크라이나 중 한 팀)과 한 데 묶이는 것이다. 유럽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들은 한국보다 모두 랭킹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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