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발바리' 이중구, 별명 유래는? "조기축구로 단련 돼, 유독 빠른 발" ('블랙')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01 23: 37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서 ‘대전 발바리’ 이중구에 대해 다뤘다.
1일 방송된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서는 택시 기사로 일하며 혼자 사는 여성만 골라 성폭행을 저지르고는, 막상 자신의 딸이 늦은 밤에 길을 다니자 마구 화를 내는 이중구의 모습이 드라마를 통해 재현됐다. 이 모습을 본 최귀화는 “자기 딸은 소중하고, 누군가의 딸은 안 소중한가?”라며 기막혀 했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이중구는 1984년 혼인신고를 하고 20년 가까이 혼인을 유지하며 20대의 딸과 아들을 둔 멀쩡한 가장이었다”며 “그런데 그를 ‘발바리’라고 부르게 된 이유를 아십니까?”라고 출연자들에게 물었다. 장진 감독은 “정확한 이유는 모르는데, ‘발바리’가 좋은 말까진 아니어도 흉악범과는 매치가 잘 안 된다”고 답했다.

방송화면 캡쳐

당시 담당 형사는 “하도 빠르게 도주한다고 해서, 발빠른 범인을 가리키는 경찰의 은어인 ‘발바리’라고 불렀던 것이다”라며 “대전 경찰에선 아주 이가 갈렸을 것이다. 모든 경찰들이 잡고 싶어했던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0여년 동안 조기축구 활동은 했던 이중구가 축구를 할 때도 워낙 발이 빨라 ‘발바리’라고 불렸다는 이야기도 공개됐다.
한편,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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