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저승사자들이 돌아온다. 믿고보는 배우 김희선을 포함해 로운, 이수혁, 윤지온이 사람을 살리는 따듯한 저승사자로 변신해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1일 오후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내일’(연출 김태윤, 성치욱/극본 박란, 박자경, 김유진/제작 슈퍼문픽쳐스, 스튜디오N)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김희선, 로운, 이수혁, 윤지온, 김태윤 감독, 성치욱 감독이 참석했다.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이제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
김희선은 ‘나인룸’에서 맞붙었던 김해숙과 다시 만났다. 김희선은 “김해숙이 이 역할을 맡는다고 하니까 몸에 좋은 음식을 정말 많이 잘 챙겨준다. 몸에 좋다는 것을 늘 사다주신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로운은 ‘어하루’에 이어 웹툰 원작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게 됐다. 로운은 “웹툰을 찢는게 취미다. 원작 웹툰인 ‘내일’을 재미있게 봤다. 좋은 기회가 되서 출연하게 되서 기쁘다. 준웅으로 인해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라고 출연소감을 남겼다.
이수혁은 인도관리팀장으로 엘리트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수혁은 “기존에 슈트 입는 역할을 많이 하다보니까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크서클을 그렸다. 저승사자를 어떻게 표현했을까 봐주시면 중길의 매력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윤 감독은 ‘내일’을 통해 드라마에 첫 데뷔했다. 김태윤 감독은 “어린 시절 브라운관을 통해 MBC에서 봤던 드라마가 떠올렸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연출을 했다”라고 밝혔다. 성치욱 감독은 “‘카이로스’를 포함해서 공동 연출을 하면서 제가 뭘 한것은 없다. 이번에도 웹툰을 찢고 나온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연출은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유명 웹툰 원작인만큼 드라마화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성치욱 감독은 “드라마로서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표현한다면 웹툰과 차별화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네 분이 각자가 가진 능력을 사용해서 죽으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위로할지 위로하는 과정에서 판타지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그런 점을 유의깊게 봐주시면 감사하다”라고 언급했다.
김희선은 저승사자 역할을 통해 위로를 받고 전해주겠다고 했다. 김희선은 “저승사자 하면 이승에 있는 사람을 데려간다. 죽으려는 자를 말리는 저승사자는 본 적이 없다.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따듯한 말 한마디나 곁에 있어주는 것으로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다. 드라마 속 사연을 보면 인간 김희선으로서 짠하다. 공감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으면서 연기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로운은 평범함을 표현하려고 애썼다. 로운은 “준웅이의 능력이 준웅이만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다. 평범한 인물이 사람을 살린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사람을 살게 하는 것도 사람이고 죽게하는 것도 사람이다. 평범한 준웅이를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희선은 ‘내일’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김희선은 “작품을 할 때마다 스물 두번째 재발견 되고 있다. 작품을 할 때마다 재발견이 되고 있다. 이런 역할을 해본 적이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캔디 역할을 많이 했다. 그동안 고구마 역할만 하다가 사이다 역할을 하게 돼서 새롭다. 구련 역할은 어떤 배우든 하고 싶었을 것이다.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다”라고 예고했다.
김희선은 파격적인 핑크색 단발로 변신했다. 김희선은 “많은 분들이 제 두피 걱정을 많이 해준다. 이 머리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해본 역할이 많았지만 이런 역할은 처음 해보기 때문에 과감하게 했다. 머리야 자라고 두피 관리를 받으면 된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희선은 스타일도 확 달라졌다. 김희선은 “머리 뿐만 아니라 빨간색으로 눈 화장도 한다. 이렇게 힙한 스타일은 처음 입어본다. 늘 단정한 니트와 치마만 입었다. 가죽바지도 입고 해보고 싶은 스타일은 다해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선 뿐만 아니라 이수혁과 로운과 윤지온 역시도 각자 저승사자로 변하기 위해서 여러 고민과 시도를 했다. 로운은 평범한 스타일, 이수혁은 어두운 계열의 의상과 함께 도포를 입는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로운은 ‘어하루’에 이어 ‘내일’로 다시 MBC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로운은 “그때나 지금이 다르지 않다. 연기를 몰입했다. 좋은 배우들과 좋은 감독님과 함께하는게 행복하다. 감독님에게 감사한게 새로운 것을 찾아내보려고 하는 편인데, 들어주시고 수용해주신다. 아이디어를 냈을 때 같이 재밌어 해준다. 현장에 가고 싶다”라고 떠올렸다.
김희선은 로운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김희선은 “로운과 대사를 처음 맞춰봤는데, 100번 이상 맞춘 사람처럼 잘 맞았다. 항상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제안하고 그래서 고맙다. 저희 둘이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눈다”라고 칭찬했다. 로운은 “김희선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편하게 다가와줘서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수혁과 윤지온 역시도 김희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수혁은 “김희선은 배우라는 꿈을 꾸게 해준 분 중에 한 명이다. 같이 연기하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현장에서도 이 에너지 그대로 주신다. 좋은 현장의 에너지를 주는 것은 김희선이 가장 큰 이유다”라고 밝혔다.
‘내일’에 출연한 배우들은 따스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로운은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확실히 있다. 준웅은 히어로가 아니다. 다들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사람을 살게 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모든 갈등은 사라진다.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을 소중하게 여기는 순간부터 갈등이 없다. 이 드라마가 주는 메세지는 ‘사랑하자’다”라고 말했다. 김희선 역시 “그래도 살자. 살아야 뭐든 할 수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라고 소개했다.
‘내일’의 배우들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했다. 이수혁은 “좋은 원작을 가지고 잘 표현해서 좋은 메시지를 드리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노력을 열심히 하고 있다. 과정과 결과를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부탁했다. 로운은 “작은 위로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내일’은 오늘 오후 9시 50분에 처음으로 방영 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