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런닝맨' 하차 후.."재출연 욕심 있다" 고백('짐종국')[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4.01 17: 50

배우 이광수가 '런닝맨' 하차 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31일 김종국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는 "호랑이 굴에 들어온 기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김종국은 "제가 좋아하는 동생을 초대했다. 이제 영화배우라고 소개해야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계속 예능을 찍고 있다"며 이광수를 소개했다.

이광수는 "전화로만 인사 드렸는데 너무 설렌다"고 말했고, "어떤 부분이 설레냐"고 묻자 "이런 숨통조임 오랜만이다"라고 '런닝맨'의 추억을 되새겼다.
특히 그는 "사실 제가 어제 저녁에 전화받았다. '내일 뭐하니?' 라고 하더라. 무슨 이렇게 섭외를 자기 마음대로 하냐. '집 이사 안 갔지? 너희 집으로 간다?'라고 하더라"라고 김종국의 막무가내식 섭외를 폭로했다.
김종국은 "스케줄 안 됐으면 못했다. 그래서 계속 '편하게 얘기해라'라고 말했지 않나"라고 해명했고, 이광수는 "그게 편하냐. 촬영 있다고 하면 '촬영장으로 가겠다'고 하고, 이사 준비중이라 정리가 안 됐다고 하니 '재밌겠다'고 했다. 이게 편하냐. '어디로 가야돼요?'라고 물으면 '어디로 오고싶은데?' 이런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김종국은 "런닝맨 끝났을때 '이제 이광수 안 나오니까 안봐야지', '재미없겠다' 이런 댓글이 달렸을때 기분이 어땠냐"고 물었고, 이광수는 "그 댓글 제가 달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김종국은 "광수가 나간 이후에 그런 댓글이 있었음에도 화기애애하게 런닝맨이 너무 잘 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서운했냐"고 물었고, 이광수는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또 "'런닝맨' 보면서 '또 나오고싶다', '저거 내가 했으면 잘했을텐데' 싶었던 적 있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없진 않았다. 김연경 선수 나왔을때. 나 때문에 재밌는건 아니고 내가 재밌게 했겠다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국은 "김연경 선수를 식빵언니라고 하지 않나. 광수도 '런닝맨'할때 욕 많이 했다"고 폭로했다. 이광수는 "재미를 위해서"라면서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욕 배틀을 한번 시원하게 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예능에서도 '런닝맨'처럼 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종국은 "광수가 런닝맨 할때 개인적 고충 얘기하면 피곤하다. 적당한 선에서 하면 되는데"라고 이광수의 남다른 예능 욕심을 전했다. 이광수는 "열심히 해야한다. 카메라 없을때도 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반대로 예능 촬영을 하며 김종국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서 이광수는 "형은 스파이로 누군가를 의심하면 오줌을 싸면서도 째려본다. 그 표정이 있다. 형이 의심할때의 표정. 그러니까 이게 '아닌척 해야돼?', '다 인정하고 한번만 봐달라고 해야돼?' 싶다. 솔직하게 말하면 이야기 한적도 있다. 그걸 다 소문을 내더라"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다음번에 한번 런닝맨 리뷰 같은거 한번 하러 와라. 이 게스트가 어떤 짓을 했는지"라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게스트때문에 진짜 열받았던 적 있다 없다?"라고 질문했고, 이광수는 "10년동안 두번 정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광수는 방송을 앞둔 tvN 새 드라마 '살인자의 쇼핑목록' 홍보도 이어갔다. 이광수는 "제가 그 마트 아들"이라고 역할을 소개했고, 김종국이 "또 모자란 역할이냐"고 묻자 "기억력이 좋다. 모자라지 않다. 약간 모자란 부분 있다. 직업은 없다. 마을에서 살인사건 벌여져서 제 장점 기억력 위주로 그 현장에서 나오는 물건들로 추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이거 런닝맨이네"라고 말했고, 이광수가 "설현씨도 나온다"고 하자 "설현도 나오냐. 런닝맨이네"라고 몰아갔다. 또 "설현은 무슨 역할이냐"라고 묻자 이광수는 "여자친구다. 20년 만난 여자친구로 나온다"라고 답했고, 김종국은 "너무 현실성 없는데", "책을 잡힌거냐. 협박을 하는거냐"라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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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짐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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